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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gue Aug 03. 2017

조삼모사

프로그의 기술적 분석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2017년 8월 3일 목요일 발행


우리가 알아야할 아주 단순한 지식은 주가는 오르고 내린다는 사실입니다.

때론 오르고 때론 내립니다.

그러나 오르는 것이 더 오르는 것을 담보하는 것인지 아니면 반대로 내리기 위해서 오르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오르면 안좋아지는 상황이 존재하고 반대로 내리면 좋아지는 상황도 존재합니다.

그런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수없이 많은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은 상식이라는 것을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어떤 자리인지 그래서 어떤 기회와 위기가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돈을 벌면 위험한 자리이든 안전한 자리이든 상관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언젠가 깊은 하락장이 오면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었던 자리에서 매수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그후 수년이 지나야 본전이 오게 됨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그런 행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고민이나 계획은 가질 수 없습니다. 애초부터 몰랐고 이후로도 몰랐으며 앞으로도 모를테니까요.


주가만 조금 올라가면 마음이 누그러지고 또다시 상승에 대한 희망이 부풀어오릅니다.

반대로 주가가 내려가려고 하면 공포를 갖죠.


지금 오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코스피차트를 보세요.

이번주는 전봉의 저점을 붕괴하고 올랐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전봉의 고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바닥은 깼고 고점을 못넘는다. 그럼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한번 올라본 것이죠. 오를 땐 저점을 지키고 내릴땐 저점을 깨죠.

반대로 오를 땐 전고점을 넘고 오르지 못할 땐 전고점을 넘지 못합니다.

지금 주봉은 가장 안좋은 두가지 케이스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제가 코스피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딱하나

볼밴 20 상단선을 넘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서 상승하는 경우는 대부분 막장일 때입니다.

그럼 지금이 막장인가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너무나 즐겁습니다. 주가는 빠지면 다시 오르고 빠지면 다시 오르니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상승의 힘은 점점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 주가는 위험수위까지 올라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지금은 주가가 얼마나 오르건 일단 청산의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더 높은 가격을 주면 더 높게 팔면 좋은것이지 새롭게 매수를 해서 엄청난 수익을 내겠다고 덤벼봐야 실익도 없고 개고생만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왜 주가가 오르는데 저 인간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까라는 생각뿐이겠죠.

왜 주가가 오르는데 인버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실 겁니다.


눈을 들어 한번 멀리 바라보세요.

그럼 지금이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인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두려움에 휩싸여 전봉의 저가조차도 무너뜨리면 안되는 절치절명의 상황일 뿐이죠.


왜 코스피 월봉은 전봉의 저점을 깨지 못할까요?

상승세가 엄청 강해서일까요? 정말로 상승세가 엄청 강한 장이라면 전봉의 저점을 깨고도 오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저점을 깨면 하락장이 시작되니까 무서워서 내려가지도 못합니다.


조삼모사..

아침에 올려주고 저녁에 내리나 아침에 내리고 저녁에 올리나 차이가 있을까요?

주봉은 아직도 하락중입니다. 변한건 없습니다. 그리고 월봉은 이제 지지로부터 멀어져 저항까지 왔습니다.

그럼 당연히 주봉과 월봉도 하락우세입니다.

지금은 탈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지 신규 매수할 자리는 아닐 것입니다.

제가 인버스 타이밍이라고 부른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축제를 즐길 때 

전 그 축제가 끝났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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