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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gue Aug 12. 2017

무엇을 알고 싶은가?

progue

보고 싶은 세상

2017년 8월 12일 토요일 발행


첫번째 저는 항상 앞날의 이야기를 씁니다.

과거를 분석하는 것은 무의미한 바보짓이기 때문에 앞날의 이야기를 적고 나중에 그 글을 다시 분석해 줍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죠.


두번째 제 글에는 반드시 발행일이 적혀 있습니다.

언제 작성했는지를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의 행동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점은 바로 뭘 보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시각에 갇혀서 보고싶은 세상만 보고 있다는 것이죠.

때론 보기 싫은 세상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아예 예측되지 않는 일들도 일어나게 됩니다.

그럼 그러한 상황들이 어떤 상황을 만들게 되며 그로 인해 나는 어떤 판단을 해야하는지를 읽어내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는 분석 행위이고 후자의 경우는 대응 논리입니다.

그럼 전자의 경우에 의해 분석이 되어도 후자에 의한 대응 논리가 부재하면 전략적으로 판단을 유보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곳은 기존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관점을 완전히 뒤엎어버리는 곳입니다.

애초부터 황당하고 기괴할 뿐입니다.


뉴스도 그 어떤 것도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허접한 지표 두개를 들고 나와 분석을 합니다.


얼마나 많이 시행착오를 거쳤을까요?

지표라는게 그런 것이죠.

잘 안맞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죠. 

야~~ 보조지표 진짜 안맞아...


그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답합니다.

제대로 알고 있군요...


그럼 제대로 안맞는 지표를 가지고 어느 정도 잘맞는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해석의 기준을 만드는 일은 어떠했을까요? 사람들이 바라보지 않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분석이란 툴의 문제를 벗어나 해석적 기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보는 지표나 제가 보는 지표가 많은 차이를 보여줄까요?

전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지표도 해석적 기준을 고도화하면 얼마든지 좋은 지표로써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해석적 기준의 고도화라는 말 뒤에는 무서운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표를 보는 것은 아마 일주일 정도면 될 것입니다.

누구 말대로 그정도야 일주일 책한권 딱 보면 되는 것이죠.

이것을 저는 가나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ㄱㄴㄷㄹ 배운거죠.


그 다음단계로 가면 대략 1년 정도 걸립니다.

이제 지표가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아~~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이런 식으로요..

이제 우린 단어를 연결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엄마 밥주세요 하는 단계입니다.


그 다음단계로 가면 대략 3년이 걸립니다.

이제 뉘앙스도 읽어 냅니다. 어떤 말을 할때 어떤 의도로 말을 하는가를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그후 5년이 지나면 

말이 사라집니다.

눈빛으로 이해하는 단계가 오죠.


대부분 일주일 하고 때려치웁니다.

일주일 해놓고 왜 안맞지 하고 있습니다.

10년을 공부해도 될까말까인데, 일주일을 해놓고 뭐 이따위 지표가 다 있어라고 합니다.

10년간 30년간의 통계를 보고 테스트하고 오류 찾고 왜곡 찾고 검증하고 다시 분석하고 반복하고 그런 짓거리를 무한대로 반복하다 보면 하나씩 배웁니다.


그리고 나중엔 지표는 진짜 의미가 없구나라는 생각에 도달하죠.

지표를 보는게 아니라 지표를 통해서 숨겨진 그 뒤의 의도들을 읽어내게 됩니다.

그때의 희열은 나름 있습니다.


아~~ 이런 의도였구나....


우리의 목표는 지표가 아닙니다.

지표가 보여주는 수치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 뒤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가 그리고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해 이러한 결과를 연출하려고 하는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은 혜안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주고 싶은거죠.

돈을 버는 확실한 기술(?) 그런게 제게 있겠습니까?

저보고 고수라는 말을 하시는 분도 계세요?

고수가 돈벌기도 바쁜데 직장 다니고 글을 쓰나요?

그런 상상 따위는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세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여러분과 동일한 그저 글쓰기를 좋아라 하는 평범한 직장인...


여러분과 제가 다른 점은

여러분에게 없는 지독한 경험과 분석을 할 줄 아는 해석의 기준을 갖고 있다는 점이죠.


이 답을 찾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힘들었고 고통스러웠죠.

그 덕에 이제 저에겐 그런 고통도 고뇌도 없습니다.

편안하죠. 제겐 감정의 동요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망해도 이미 알고 있고 흥해도 이미 아니까요.

모르고 당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당하게 되면 그 다음 전략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반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사고 방식과 다른 부분입니다.


지식을 독점하면 돈이 될까요?

예전에 그렇게 해봤습니다.

그런데 제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은 독점하는게 아니라 공유하면 돈이 됩니다.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자는 하수요.

돈을 움직여서 돈을 버는자가 중수요.

세상을 움직여서 돈을 버는 자가 고수라고 봅니다.


전 늘 하수였습니다.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물건을 팔아 돈을 벌 생각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움직여 보렵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첫번째 저는 고수가 아닙니다. 고수놀이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제 글을 보고 고수놀이에 빠져들지는 말아 주세요.

전 박철상이 아닙니다. 400억??? 그런 돈 없습니다.

그런 돈 있으면 직장 안다닙니다.

제꿈은 연이율 10%입니다. 그런 로직을 개발하는 것이 바로 제 꿈입니다.

그럼 세상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은행이자보다 높고 부동산 임대수익보다 높은데 안전하기까지 하다??

그럼 세상은 뒤집어집니다.


사람들이 고수놀이를 할 때 저는 거대한 자금이 들어가도 되는 10%를 목표로 삼습니다.

그게 정말 가능한 로직을 만들 수 있는가가 제게 남겨준 숙제입니다.

보잘것 없는 두달간 수익 1.63%..

제 말때문에 인버스를 샀다는 분 때문에 결코 팔 수 없었던 인버스^^

그래서 수익내고 던졌습니다.


이 브런치에 왜 제가 인버스를 들고 있었고 어떻게 생각했고 이유와 근거 그리고 논리를 모두 적어두었습니다.

한번 과거를 추적해서 읽어 보세요.


두번째 공부하시라는 겁니다.

단, 섣불리 덤비지 말라고 조언드립니다.

제가 직접 공부해보니 정말 오래걸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말해주지만 깨달음을 얻기까지 많은 고통이 있을거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나름 열심히 해서 서울대를 들어갔는데, 이건 10년을 공부해도 제 자리입니다.

고등학교 공부는 비교할 수조차 없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지표를 우습게 보지 마세요.

지혜를 얻으려면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하고, 또 오랜 시간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기 위한 시간적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그 과정이 거쳐야만 비로서 분석가로써의 지적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것을 감히 알기에 애써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빨리 답이 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마음을 비우셔야 합니다.

제가 대화방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주문하는 내용이 뭘까요?

이 종목 좋으니 사세요. 그건 안좋아요 파세요 이런 것일까요?

전 사람들의 매매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대화를 합니다.

이 종목을 왜 갖고 계세요?

당신의 기준이 뭐에요?

이 종목엔 이런 문제와 기회가 있어요

당신이 선택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 스스로의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을 통해서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를 모두 체험하고 하나씩 기준들을 정립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채팅방 만들어놓고 이거사라저거사라할 것이라면 애초부터 만들지도 않았을 겁니다.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그리고 그를 통해 무엇을 볼 수 있는지도 한번 경험해 보세요.

지금까지 여러분이 봐왔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놀라운 경험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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