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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gue Jul 13. 2017

주스마시기

프로그와 함께하는 주식스터디

002편 볼린저밴드 배우기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발행


오늘은 옵션만기일입니다. 나름 흥미로운 하루가 지나갔네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볼린저밴드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렴과 확산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이 모양을 잘 기억해 두셔야합니다. 잊우 확산현상은 분석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 대상은 수렴현상입니다.

수렴현상은 2way방식이 있고, 1way방식이 존재합니다. 이 방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볼린저밴드를 사용할 때 5를 기준으로 분석한다는 내용을 001편에서 보셨습니다.

그리고 확산과 수렴의 반복 현상 속에서 수렴현상만을 찾아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까지 읽으셨을 겁니다. 그럼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도대체 확산은 언제 끝나고 수렴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요?


이것이 제가 볼린저밴드를 연구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지금 상태가 확산이냐 아니면 수렴이냐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언제까지 수렴현상이나 확산현상이 유지되는가에 대해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지금 상태가 아니라 미래에 있는 볼린저밴드의 형태를 지금 상태에서 볼 수 있도록 고안해야 합니다.


이제 하나의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세로축은 가격이고 가로축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주가가 움직입니다. 현재의 위치까지는 우리는 쉽게 눈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의 위치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가 아닌 바로 다음의 위치입니다.

다음의 위치가 현재의 힘이 그래도 유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힘이 소실되어 아무런 힘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인지 지금 당장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음의 상황을 한번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와 같이 A의 위치에 있을 수도 있고, B의 위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즉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선의 형태가 다음의 상황이 되면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그것을 볼 수 없습니다. 저는 그 상황을 부정했습니다. 즉 현재 시점에서 미래를 보도록 만들자라는 것이 제가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볼린저밴드가 제공하지 않는 정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현재의 볼린저밴드 공식을 재가공했습니다. 즉 지금의 볼린저밴드와는 전혀 다른 접근 전략을 가지고 접근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만들어진 볼린저밴드도 현재 HTS에서 제공하는 볼린저밴드와는 모양은 비슷하지만 용도가 전혀 다른 형태의 볼린저밴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현재 상태에서 미래 상태의 볼린저밴드의 위치를 그대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 단계의 볼린저밴드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그렇게 앞 단계를 추적할 수 있게 되자 그보다 한단계 더 앞단계의 볼린저밴드 위치까지도 추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5를 기준으로 하는 볼린저밴드의 1단계 앞과 2단계 앞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미리 볼 수 있는 (PREVIEW) 볼린저밴드라고 해서 P형 볼린저밴드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좀 더 편하게 P차트라고 부릅니다.


P차트는 원형이 되는 볼린저밴드 5(P1)와 1단계 앞을보는 P2 그리고 2단계 앞을 보는 P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칭을 쉽게 부르려고 한다면 P5,P4,P3라고 불러도 됩니다. 명칭에 대한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볼린저밴드는 상단선과 하단선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P차트는 P5+, P5- 이런식으로 상단선과 하단선을 구분하게 되며, 총 6개의 선이 존재합니다. P5,P4,P3 이런식의 이름을 가진 선을 단기선이라고 정의합니다.


P차트를 만든 이유는 미래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고, 미래를 현재 상태에서 보면서 미래의 값이 언제까지 유지되는지 분석을 하면서 나한테 유리한 구간이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또 나한테 유리한 구간이 어떤 주가일 때 유지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파악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즉 미래가 그렇게 보인다고 해서 미래를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주가라는 기본적인 전제 하에 미래를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가 바뀌면 미래도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즉 미래를 분석하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논리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해야 하지 그 툴이 보여주는 정보를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검정색선이 바로 P5이고 볼린저밴드 5일선입니다. 그리고 현재 단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눈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1단계 앞으로 가게 되면 검정색선의 위치를 변하게 되고 2단계 앞으로 가면 또 변하게 되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시점에서 P4를 대입하면 현재상태에서 검정색선의 1단계 앞의 위치값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여기서 P3를 대입하면 검정색선의 2단계 앞의 위치값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제 제가 무엇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현재 상태에서 2단계 앞의 미래의 상황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법을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변하면 위치도 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분석하는 지표의 분석값에는 과거의 값 뿐만 아니라 현재의 값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동평균이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특성상 현재의 값이 변하면 모든 값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이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것인 아니라 현재의 주가가 지니고 있는 의미상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현재 주가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미래는 어떻게 그려진다라는게 가장 맞는 표현입니다.

미래를 이렇게 정해져 있으니 이걸 믿어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바로 어떤 미래를 만들기 위함이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말도 안되는 가설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것이 아이러니입니다.

처음에 미래를 보게 되었을 때는 저 미래가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믿었지만 지금은 저 미래가 그렇게 대단한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미래를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주가를 올리면 미래는 어떻게 변하는지 반대로 주가는 내리면 미래는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사람들이 생각하지도 않았던 세상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있고 분석해 볼 수 있고, 또한 주가의 변화에 따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P형 볼린저밴드입니다. P형 볼린저밴드를 실제로 대입해서 분석해 보면 대단한 장점이 있는 반면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가와 잘 접촉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가와 만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닙니다. 주가를 만나는 행위가 존재해야 매매의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 접촉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 선은 분석용으로는 가능하나 매매용으로는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가지 가설을 더 세웠습니다.


중간에 뭔가가 존재할 것이다.

이렇게 가설을 세우고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의미가 있는 하나의 선을 찾게 되었고, 그선을 이용해서 대략 1년 넘는 시간동안 관찰을 해 가면서 그 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특이하게도 그 선은 P형 볼린저밴드와 싸웁니다. 즉 P형 볼린저밴드는 싸우는 대상이 존재했던 것이고, 양쪽의 싸움으로 인해 한쪽은 잘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선의 이름은 D형 또는 T형 볼린저밴드라고 이름을 지었고, 보통 T차트라고 불리웁니다.

T차트는 P차트와 달리 앞단계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하지 못합니다. 공식의 오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까지 대략 4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실제로 T차트의 공식은 완벽하게 수정되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그 선에 대해 구체적인 해석 방법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즉 수식상 오류를 모두 제거한 상태에 도달했지만 반대로 그 선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까지는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는 가중치 방식으로 만들어진 T차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T차트의 해석방법은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뭔가 심오한 의미가 더 있을거라는 상상을 하지만 실제로 밝혀낸 것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시간적 여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차트를 완벽하게 분석하려면 실제로 별도의 툴로 개발해서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통해서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제가 개발자가 아닌 관계로 거기까지는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T차트도 P차트와 마찬가지로 T5,T4,T3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단선 하단선이 존재하므로 총 6개의 선이 존재하게 됩니다. T차트 6개선과 P차트 6개선이 서로 얽혀서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만든 볼린저밴드 해석의 핵심적 요소입니다.


싸움의 승자가 주가를 가져가는 것이고, 패자는 물러가게 됩니다. 

패자는 확산이 되고 승자는 수렴이 됩니다. 즉 패자는 수렴에서 확산으로 전환되며 승자는 수렴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이것을 1WAY 수렴구조라고 합니다. 즉 수렴의 최초 형태는 2WAY구조입니다. 상단선과 하단선이 모두 중앙으로 모이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승자가 결정되면 한쪽은 수렴이고 한쪽은 확산이 되는 1WAY구조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1WAY 구조로 전환되는 과정은 단순하게 P형 볼린저밴드만을 이용해서 해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P형과 T형을 모두 혼합해서 분석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설명한 부분이 매뉴얼에 적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따로 설명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여러분이 글을 읽으면서 볼린저밴드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셨을 겁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아왔던 볼린저밴드에 대한 내용이 아닐 것입니다. 

생각해 본 적도 없거니와 상상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이 말해주는 볼린저밴드는 이런 것이야라는 정의를 익히고 몇번 테스트해보고 안맞으니 볼린저밴드 참 별거 아니네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정말로 좀 더 깊은 단계까지 이해하게 되면 지표를 만든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니며 많은 지식을 동원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저처럼 누군가에 의해 다시 고도화되는 것이고요. 나중에 제가 아는 다른 사람에 의해서 또 지표는 더욱 더 고도화될 것입니다. 


오늘은 볼린저밴드의 단기선 그리고 그 단기선에서 미래를 어떻게 볼 수 있도록 개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얼핏보면 사실 별 것도 아닌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이용해서 실제로 주가 분석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 여러분이 고민해왔던 많은 정보들을 아주 손쉽게 추출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 지표는 결합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인정합니다.

절대적인 지표란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좋은 도구입니다.

여러분이 막연하다고 생각되고 답답하다고 생각될 때 여러분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정말로 괜찮은 분석도구가 바로 볼린저밴드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제게 볼린저밴드가 정말 대단해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제가 만약 예라고 대답한다면 그것을 증명해 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아니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그럼 더이상 묻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볼린저밴드를 소개하는 이유는 이 지표가 정말로 대단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BEST이기 때문이 아니라 BETTER이기 때문입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여러분이 지금 사용하는 도구보다는 나을테니 한번 경험해 보시고 지금까지 고민해 왔던 많은 문제들을 스스로 한번 해결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에게 이런 방법론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투자는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해야하는 것이고, 남에게 물어가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투자자라기 보다는 도박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잃을 수도 있고 벌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거나 잃는 것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은 운으로 버는 것이고 실력으로 잃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정말 아무런 대안도 없고 고민에 빠져 있다면 한번쯤 볼린저밴드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세요.

다음 편은 3편으로 지나간 종목들을 이용해서 실제로 주가를 어떻게 분석했는지를 다시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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