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재환 May 30. 2023

오랜만에 작업하는 남자모델..-흑백사진, 필름사진

배우:문승현

배우:문승현



보통 남자 사진작가분들은 

남자모델을 잘 찍지 않는다..

솔직한 이야기로 여자를 좋아해서 

여자만 찍는 작가분들도 계시지만..

(그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모델에게

애정이 있어야 사진도 잘 나오는 거니깐)

인물사진을 쭉 찍어 오면서 느끼는 것은

남자 모델 찍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일단 여자 모델분들이랑 작업을 하면  

모델의 성격이나 스타일에서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굉장히 다양한 시도나

컨셉등을 찍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좀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모델이면..

그냥 그 자체로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찍으면 된다..

아니면 귀여운 컨셉,섹시한 컨셉,

러블리한 컨셉, 즐겁게 웃는 컨셉 슬픈 컨셉등.

다양한 모습들을 현장에서 시도해

볼 수 있고 찍을 수 있다..


하지만 남자는 다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남자포토와 

남자모델이 만나서

저 위에 있는 컨셉들을 시도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러니 컨셉이나 사진의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고.. 시도한다고 해도 

좋은 사진을 얻기가 쉽지 않다..

사진 찍는 사람도 힘들고 모델도 힘들다..

그래서 잘 안 찍는 이유가 있다...


그래도 언제 한번 남자 모델을 

작업을 해야 되는데.. 생각하고 있던 찰나..

마침 승현 씨가 내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작업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나도 승현 씨의 느낌 있는 얼굴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미팅 후에 작업에 들어갔다..


위에 이야기했던 이유도 있었고 일단 

내 사진 스타일이 정적이면서 감성적인

스타일이 기본이기에 기본에 충실한

사진을 흑백필름에 담아 보았다...


너무 마음에 들고 칼라사진을 그만두고 

흑백필름으로 작업을 한 뒤로 남자 모델은

처음 작업하는 거였기에.. 마음에 드는 사진

나와서 너무 기뻤다...


다만..컨셉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했기에..

다시 한번 한계를 느끼고 다음에는 뭔가

색다른 컨셉으로 작업을 

해야 해 봐야 될 것 같다..


러블리..? 귀여움...?........................???!!!!!




매거진의 이전글 기분이 좋아지는..-흑백사진, 필름 사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