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스쿨 윤정현 Jul 03. 2023

식 탁 ; 밥상머리 연대기 2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달그락달그락

후루룩후루룩


이 소리는 들리지만


외로워

힘들어

고민 있는데

왕따 당하고 있어


저 소리는 들리지 않아


매일 같이 우리는 만나

엄마와 아빠

딸과 아들로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살아가지만

어느 때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홀로인 것 같아


가끔은 소리치고 싶어!

고요와 적막으로 덮인 어둠에서

나 여기 있다고!


시간이 지나면

나 또한 그 자리에 있겠지

다시 고요를 즐기면서


멈추려면

지금 내가 말을 해야 해

엄마 거기 있냐고

아빠 거기 있냐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나도 여기 있다고


작가의 이전글 식 탁 ; 밥상머리 연대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