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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Oct 03. 2023

하늘을 날았다

상상은 그다음을 알고 싶다!


하늘을 날았다.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도

약간은 뒤뚱거리는 아이처럼

어제 하늘을 날았다.


누구도 날지 못하는 하늘을

어릴 때부터 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믿어 온 아이는

어느 날 때가 되매 하늘을 날았다.


우연일까?

아니다.

그는 믿었다.


있지 않은 세계에 대한

있는 세계의 어리석음을

그는 너무 많이 보았다.


그리고 그는

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너무나 생생하게

꿈속에서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의

차이는 뭘까?


그것은 의식의 차이다.

생각의 차이다.


누구는 된다고 말하고

누구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 둘의 차이는 뭘까?


무한의 우주에서

유한의 시공간을 여행하는 지구에서

한계와 경계를 인간은 만들어냈다.


바로 만듬과

만들지 않음의 차이

그것이 바로 되고 안 되고의 차이다.


그것은 발견과 발명의

있음을 앎과

그 연결의 차이다.


모름에서 있음을 발견하고

발견에서 다름의 연결을 확장하여

새로움의 발명을 만들어낸다.


벽화를 그러내던 인간의 사고력은

비행기와 컴퓨터를 설계하고

인공 지능과 자율 주행 자동차,

그리고 양자 컴퓨터와 핵융합을 완성한다.


어쩌면 인간은

상상력의 산물이다.

상상을 하면 시간은 만들어낸다.


더 높이 날고자 했던 이카루스는

중력을 뛰어 너머

블랙홀을 지나

은하의 저편으로 날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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