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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an 16. 2023

엄 마

보고 싶은 엄마

엄마

밥줘


엄마

심심해


엄마

용돈


엄마

친구 집에 자고 온다


엄마

바빠서 못 들어가


엄마

와이프랑 여행갔다 올께 애 좀 봐줘


엄마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어


엄마

엄마 왜 대답이 없어

어디로 간 거야


나 이제 엄마의 마음 알았어

근데 어디로 떠난 거야

부를 때마다 그 자리에 있던 엄마


나 이제 누구를 불러야 돼

나 울고 있어

그때마다 눈물 닦아주던 엄마


나 못됐지

제멋대로 살다가 엄마가 없으니 찾네

그래도 보고 싶은 걸


다시 내 자식으로 태어나

내가 잘 할께

내가 받은 것 갚아줘야할 거 아냐


제발 다시 돌아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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