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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May 22. 2024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있다

없음을 보이게 하려면

숫자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숫자가 발명품이라니!


공백의 필요성으로 탄생한

숫자 0


수만 년 인류의 역사에서

숫자 0의 개념은

2,000년도 되지 않았다.


없음의 개념은

숫자 0

시작점 0m

기준점 0도

문자는 공(空) 또는 무(無), 부재

장소는 공간이다.


그런데, 없음은

불가능하고는 다르다.


사유되지 않은 것

형상화되지 않은 것

태어나지 않은 것

나타나지 않은 것

창조되지 않은 것

시작되지 않은 것

아직 만나지 않은 것

언어화되지 않은 언어들도 없음이다.


이건 어쩌면 철학적인 질문이다.


시작하면 나타날 것이며

준비되면 기회는 올 것이며

가고자 하면 만날 것이며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며


꿈을 꾸면 도달할 것이며

원하면 이루어질 것이며

생각하면 해결될 것이며

표현하면 감정은 느낄 것이며

언어가 만들어지면 의식은 확장될 것이다.


아직 없음은

있음을 향한 열정에 의해 열릴 것이다.


우리가 의식의 감옥에 갇힘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모름 때문이며

그 안개가 걷힐 때 지혜는 자신을 드러낸다.


없음은 모르기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

기회의 문을 두드리는,

그 누군가에 의해 나타날 것이다.


그대가 느꼈다면 표현하라!

드러나지 않았던 행복한 감정은

너와 나에게 기쁨을 드러내리라!


진리여

이치여

네 자신을 드러내고 증명하라!



윤 정 현



존재는 사유를 통해 태어난다.

산고의 사유가 없다면 존재는 사라진다.

존재가 사라진 곳은 공허와 허무만 남는다.


앎은 모름에서 나오며

모름은 앎을 통해 자신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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