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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Dec 02. 2024

그림의 크기가 다르면

우주의 아이


그림을 그린다

삶의 그림을


어떤 이는 자기만을 위해 그리고

어떤 이는 가족을 위해

또 다른 이는

지인들까지 확장할 줄 안다.


그림이 더 큰 사람이 있다

사회의 아픔을 보고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이가 있다

공감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웃을 너머

국가의 아픔을 기억하는 이가 있고

더 나아가 인류의 슬픔을 위해

고민하는 이가 있다

그림의 크기가 다르다


더 나아가

우주의 아픔을 아는 이도 있다

우주가 무슨 아픔이 있을까?

이 거대한 우주는 이중성의 세계다

이중성은 본래 없다


하나인 원(圓), 곧 무극에서

양극인 태극이 탄생했다

태극은 음양의 조화를 통해

있음과 없음의 가치를 창조했다


있음은 없음이 있을 때만

그 존재의 가치를 발견한다

없음 또한 있음이 있을 때

없음의 가치가 빛을 발한다


행복은 행복하지 않은 상태를 인지할 때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다

불행 또한 같다.

불행에서 빠져나와

행복한 상태에 이를 때

그것이 불행한 상태였는지 깨닫는다


슬픔이나 기쁨

미움이나 사랑

질병이나 건강

고난이나 편안함

이 모든 것은 없음과 있음의

양극성을 통하여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다.


우리는 이 두 극을 오가며

성질이나 존재 상태에 따라

오행, 곧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화된다


사람이 천만 가지 유형인 것은

양극과 오행의 성질에 따라

삼라만상의 있음과 없음을 배우기 위함이다


인간은

이 우주의 조화로움을 통하여

지극의 경지를 배운다

양극은 필요하다

무극, 곧 우리가 하나임을 발견하는 도구다


있을 때는 모른다

잃고 나서야 깨닫고

떠나보낸 후에야

소중했음을 인식한다

인간은 그렇게 무지하고 어리석기에

양극, 곧 있음과 없음의 고난을 통하여

지극, 곧 감사와 행복, 사랑을 깨닫는다


이 우주의 원리를 깨달은 자는

감정의 바이오리듬이나

생로병사라는 삶의 리듬에

자아를 상실하지 않으며

존재의 목적만을 구현한다


존재의 목적이 무엇일까?


그것은 이웃 사랑이다

너와 내가 하나임을 구현하는

그런 따뜻한 나눔과 배려,

삶의 작은 순간순간을

더불어 함께 살아갈 줄 아는 것


그것을 모르고 서로 아귀다툼을 하며

뺏고 빼앗는

잃고 상실하는 고통에서

그렇지 않은 세계의 고귀함을 배운다


아! 진리의 아름다움이여!

아! 순수의 거룩함이여!

아! 진실의 고귀함이여!


아! 우주의 아이여!

찰나의 세계에서

큰 그림을 보라!



윤 정 현



이중성의 세계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그것이 물질계다

인간은 그 이상의 존재다

존재의 향기를 맡은 자는

잔상에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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