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고독한 이들의 친구가 되어줄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우리는 길고 긴 여행의 길을 걸으며
울고 웃는다.
사랑할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없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알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가는 사람이 있다.
사랑이 너무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는 순간임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사랑을 이어갈 수 없어
고통하고 사그라드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가슴 시린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떠나는 영혼도 있다.
그래서 사랑은 위대하다.
사랑이여!
사랑을 받은 이여!
이 가슴 시린 세상에
당신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누어 주고 가기를
윤 정 현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세상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람들
거기 아무도 없는 고독의 섬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누가 고독의 섬을 탈출하였는가?
누가 고독한 이들의 친구가 되어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