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불을 켰어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거기에 불을 켰어
너는 모르지
하지만 다가가
너를 안아주고 싶어서
아팠지
알아
하지만 어떡해
그건 걸어가야 할 흐름인 걸
너도 걷고
나도 걷고
우리 모두는 걸어야 해
같이 걷자
그 눈물의 씨앗이 지난 후
너는 꽃을 피울 거야
모두가 너에게 다가와
네 향기를 맡고 싶어 해
그날이 멀지 않았어
포기하지 마
너를 사랑하고
너를 기다리는 영혼들이
오래전부터 널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줘
너를 사랑해
너의 앞 길이 눈물범벅이었지만
그래도 네가 걸어간 길은
너를 사랑한 사람들과 함께
너 자신의 행복을 위해
씨앗을 뿌렸다는 걸 잊지 마
우리 다시 만나자
너의 길을 마친 후
나의 길을 마친 후
우리 다시 만나서
영원의 식탁에서 축배를 들자
내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줘
사랑해
윤 정 현
인생길을 걷다 보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 날이 있다
그래도 걷자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영혼들이 있음을 잊지 말고서
나 또한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