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도록
인간들이 어떻게 사는지
너무 궁금한 게야!
웃고 즐겁고 행복해하는데
어떤 때는 울고 아파하고
고통과 상처로 인해 신음하는 거야!
영체로 살아가는 나로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거야!
그렇게 웃다가 울고
죽을 것 같다가 다시 행복해하는
신묘막측한 인간들의 삶이 궁금해졌어!
인간들이 어떻게 사는지
너무너무 궁금했어!
그래서 천상계서 지구로 여행 왔지.
그런데 와서 기억을 상실한 거야!
어디서 왜 왔는지.
그리고 와서 봤더니
인간의 삶이 너무 힘든 거야!
욕이 저절로 터져 나오도록 말이야!
이구석 저구석 짜증만 나고
어쩌면 만나는 인간들마다
그렇게 속이고 속이는 거야!
너무너무 이기적이야!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온갖 바이러스 인간을 삶아 죽이고
겨우 몸을 일으켜 출근을 하면
상사에 치이고 거래처에 치이고
뜬눈으로 자는 둥 마는 둥 다시 출근이야!
죽을 때까지 돌고 돌다 가는 인생
난 가진 능력도 없고
재능도 없는데
외모까지 별로야!
어떻게 살라고,
왜 온지도 모르고 지쳐 버렸어!
그런데 인간들 사는 게 너무 괴이한 거야!
천년만년 사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악다귀로 사는지
그게 너무 싫어서
허무와 외로움에 지쳐
나만의 다락방으로 도피했어!
곰곰이 생각했지.
우리는 어떤 여행을 위해 여기 왔는지
왜 인간이라는 길을 가야 하는지
방황과 어둠의 터널 속 발견했지
그때 알았어.
우린 여기 여행 온 거라는 걸
인간 세상 두루두루 살피고
무한의 우주 속 개미 같은 인간들
어떻게 사는지 배워보라고
천상계에서 파견 온 하늘의 왕족들이야!
왕자와 거지처럼
우린 잠시 거지 옷 입고
지구로 내려온 천상의 왕자 공주들이지.
마치 김삿갓처럼 지구 유람하러 내려온
방랑 시인처럼 말이야!
날이 저물면 함께 떠나게나
윤 정 현
힘들 때도 있다.
아플 때도 있다.
상처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웃을 때도 있지 않은가!
춤출 때도 있고,
가족들과 함께 마음껏 축하받을 때도 있다.
그 희로애락 속에서 우리는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나눈다.
아이로부터 가슴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
인간의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