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각본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삶은요
웃을 일이 많지 않아요
꽤 슬프죠
이것을 해결하면 저것이
저것을 해결하면 또 다른 무엇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를 괴롭히죠
그건 오늘만이 아니라 어제도
그리고 내일도 그럴 것이고
미래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거예요
그럼 난 무얼 선택해야죠?
매일 찡그린 얼굴
아니면 그냥 너와 나 자신을 위해
웃는 얼굴
그래서 난 선택했죠
웃기로요
우린 영화관 스크린의 주인공이 아니죠
거기 조연이나 엑스트라도 아니죠
우린 그걸 관람하는 관객이에요
관객은 영화를 보며
울고 웃지만
나오면서 좋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죠
난 내 드라마의 작가이자 연출자이며
내 드라마를 가장 멋지게 연출할 감독이죠
그리고 그 영화를 가장 흐뭇해하며 관람할
관객이죠
그래서 난 내 인생의 드라마에서
웃기로 했어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드라마틱한 반전을 그려낼
작가이자 연출가이니까요
자 그러면 내 인생의 각본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난 나를 가장 위기의 순간으로 몰아갈 거예요
그리고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클라이맥스는 나만이 꾸미는 미장센이에요
울고 웃을 때도 있지만
모두가 저버린 절벽에서
자신까지 포기했던 암흑에서 다시 돌아오도록
지금의 내 인생을 만들 거예요
그래서 모두가 포기한 그 골목에서
난 웃을 거예요
내일의 그곳에
당신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저는 아니까요
윤 정 현
어둠이 있다는 것은 빛이 있다는 것이다
겨울이 있음은 봄이 있듯이
오늘의 아픔은 내일의 기쁨이 있음을 안다
안다는 것은 그렇게 산다는 것이다
알면서도 살지 않음은
그걸 믿지 않음이다
너를 위해 사는 자는
결국 자신을 위해 살았음을
엄마가 되어서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