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마케터를 위한 회사는 없다.

마케터의 성장은 오롯이 본인이 하기 나름이에요!

얼마 전 마케팅 에이전시를 다니다 퇴사한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가 푸념처럼 이야기한 것이 "마케팅 에이전시 "을'로 일하는 것 말고 인하우스에서 퍼포먼스 혹은 그로스 마케터로서 "갑"의 입장에서 일하고 싶다. 그리고 직접 내부 데이터를 보면서 폭넓게 성과를 만들고 성장하고 싶다."였습니다.


주변의 퍼포먼스 마케터와 이야기하다 보면 99%(저의 뇌피셜)가 인하우스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일하고 싶어 합니다.  


저의 경우 퍼포먼스 마케터 첫 커리어를 이너 뷰티(inner-beauty) 인하우스 퍼포먼스 마케터로 시작을 하였고, 몇 번의 인하우스로 이직 후 2022년 처음 그로스&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인 오피노 마케팅으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즉, 저는 인하우스 퍼포먼스 마케터와 에이전시 퍼포먼스 마케터를 모두 경험했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 인하우스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는 것이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성장하는 데 더 도움이 될까요?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절대 아닙니다!"

인하우스는 인하우스 대로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에이전시는 에이전시 대로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626288


1. 인하우스 퍼포먼스 마케터의 장점.

- 내부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활용하여 퍼포먼스 마케팅 캠페인 운영 가능하다.

- 연관 부서(ex. 커머스팀, 상품기획팀 등)와 협업을 인접한 부서(직무) 업무를 어깨 넘어 배울 수 있다.

- 매체 이슈에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여 빠르게 성과를 만들 수 있다.

- 인하우스에서 스스로 성과를 증명을 하면 내가 원하는 전략을 원 없이 구사할 수 있다.

- 꾸준히 하나의 산업군을 경험할 수 있다.


2. 인하우스 퍼포먼스 마케터의 단점.

- 조직에 따라 근본 없는 퍼포먼스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할 수 있다.(무조건 구매전환! 무조건 ROAS!)

- 인하우스지만 제한된 데이터만 볼 수 있다!(퍼포먼스 마케팅팀은 매체 데이터만! 프로덕트팀은 프로덕트 내부 데이터만!)

- 에이전시에서 하는 업무를 인하우스에서 그대로 하거나 안 하고 에이전시 관리만 할 수도 있다.(조직 규모나 대표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마케터라는 이름의 잡부가 된다!(매체도 운영하고, 바이럴도 하고, PR도 하고! 심지어 상품개발까지?)

- 고집이 있는 대표면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대표가 정한 것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에이전시와 뭐가 달러?)


3. 에이전시 퍼포먼스 마케터의 장점.

- 마케팅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며 성장할 수 있다.(전문성을 빠르게 기를 수 있다!)

- 어디를 봐도 퍼포먼스 마케터이기에 수준 높은 인사이트 공유가 빠르고 많이 일어난다! 공유된 다양한 인사이트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적용하여 성과 개선이 가능하다!

- 마케팅 A to Z를 경험할 수 있다!(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환경 구성(GA, GTM 등 트랙킹 툴 설치 및 이벤트 태깅 작업) 매체 운영 프로세스(픽셀 설치부터 매체 세팅 등) 경험할 수 있다.

- 성과로 고객사를 만족시키면, 최대한 원하는 방향대로 고객사를 이끌 수 있다.

- 다양한 산업군의 퍼포먼스 마케팅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다.


4. 에이전시 퍼포먼스 마케터의 단점.

- 결국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을은 을이다!)

- 꾸준히 하나의 산업군을 경험할 수가 없다.

- 제안서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고객사 비딩의 늪)

- 고객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우 제한되는 데이터로 캠페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 브랜드 이슈나 매체 이슈를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이로 인하여 시기를 놓칠 수 있다.


5. 공통 단점.

- 그냥 야근이 일상이 될 수도...(에이전시라면 고객사 요구나 제안서 일정 때문에, 인하우스는 높은 KPI 때문에 이를 달성하려면 어쩔 수없이 야극각...)


출처 :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jjalbang&no=3505


그러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성장하려면 어디에 입사하면 더 좋아요? 인하우스요? 아니면 에이전시?"


답변은 "마케터라면 인하우스 더 에이전시던 상관없습니다. 에이전시던 본인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수도, 성장 못 할 수도 있습니다."입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626288

왜냐고요? 회사는 마케터 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직 구조와 특성에 따라서 인하우스지만 에이전시보다 못한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으며, 에이전시지만 인하우스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방향성을 확고히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즉, 나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깊이를 깊게 가져가며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지, 아니면, "퍼포먼스 마케팅의 전문성은 조금 낮겠지만 인접부서와 함께 협업하며 시야를 먼저 키우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현시점에서 어떤 방향성이 맞는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향성을 정했다면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성과의 크기를 크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성과가 커질수록 본인도 커리어 역량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인하우스나, 에이전시라면 시니어들이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벤치마킹하며, 본인이 담당하는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는 것이 성과의 볼륨을 키워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10인 이하의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어서 벤치마킹할 동료가 없어서 걱정이시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최근에 퍼포먼스 마케팅 관련 강의도 많으며,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아니면, 유튜브, 커리어리나, 브런치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관련 자료도 많으니 참고하며 실무에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전 06화 사수 없지만 괜찮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