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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CORN] 엔믹스

고객의 인식의 벽이 생기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


[KPOP+CORN]은 "마케팅은 K-POP 아이돌처럼"이라는 모토로 연재되는 시리즈 콘텐츠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K-POP아이돌의 마케팅 활동을 K-POP플랫폼의 마케터의 시각으로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입니다.

※ 주의 : 해당 콘텐츠에서는 아이돌 그룹은 한 회사에서 기획한 하나의 브랜드이자 콘텐츠 상품임을 가정하에 작성됩니다.


엔믹스(NMIXX) ※출처 : 구글

엔믹스(NMIXX)는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된 4세대 여성 아이돌 그룹입니다. 엔믹스(NMIXX)는 4세대 여성 아이돌 중 보컬 실력이 압도적으로 좋다는 평을 듣는 여성 아이돌이지만 실력에 대비하여 시장의 반응이 크리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심지로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그룹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왜 엔믹스(NMIXX) 다른 4세대 여성 아이돌에 대비하여 크게 반응이 없었을까요?


엔믹스(NMIXX)가 반응이 크지 않았던 요소


엔믹스(NMIXX)가 실력과 JYP 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을 받았어도 반응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엔믹스(NMIXX)가 타 걸그룹과 차별화를 위해 주력으로 밀고 있는 음악 장르 때문이라 보입니다. 엔믹스(NMIXX)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장르는 바로 "믹스팝(Mix Pop)"입니다. 그렇다면 "믹스팝(Mix Pop)"은 어떤 장르인지 잠시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믹스팝(Mix Pop)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넣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장르를 의미한다. 시작은 A라는 장르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어느 시점으로 B의 장르로 전환되는 음악 장르입니다.



사실 믹스팝(Mix Pop)은 장르로 정의하지 않더라도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있어 특별한 음악 스타일은 아입니다. 엔믹스(NMIXX)가 데뷔하니 전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도 믹스팝(Mix Pop) 장르의 음악으로 데뷔하거나 컴백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스파(aespa)의 Next Level(넥스트 레벨)의 경우도 믹스팝(Mix Pop)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벅스 플레이리스트를 보더라도 예전부터 다양한 곡이 믹스팝(Mix Pop)이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파(aespa) Next Level MV ※출처 : SM TOWN 유튜브 채널

에스파(aespa)의 Next Level(넥스트 레벨)의 경우 위 영상의 2분 2초 부분에서 장르가 확 바뀐 후 2분 51초 부분에서 다시 시작부와 같은 장르로 곡 장르가 확 바뀝니다.



이전에도 믹스팝(Mix Pop)을 사람들이 들었다면 믹스팝(Mix Pop)이라는 장르에 크게 거부감이 없으며, 엔믹스(NMIXX)의 곡들에도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엔믹스(NMIXX)는 왜 자신들이 강점으로 밀고 있는 "믹스팝(Mix Pop)"이 어떻게 시장에서 작용을 했길래 반응이 저조했을까요? 


장르의 정의가 고객에게 심리적 허들을 만들어 버림


엔믹스(NMIXX)가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믹스팝(Mix Pop)"이라고 장르를 정의한 것이 엔믹스(NMIXX)가 K-POP시장에서 반응을 이끌어내기 어려웠던 포인트가 아니었나 합니다. 엔믹스(NMIXX)가 데뷔하기 전까지 "믹스팝(Mix Pop)"이라는 장르가 정의되지 않았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믹스팝(Mix Pop)"이라는 키워드가 엔믹스 데뷔일인 2022년 2월 22일일 때쯤  갑자기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출처 : 네이버 데이터햅

앞서 설명한 내용과 위 그래프를 보았을 때 사람들은 은연중에 "믹스팝(Mix Pop)"을 접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즐겼던 음악들 중 "믹스팝(Mix Pop)"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엔믹스(NMIXX)가 데뷔하면서 2가지의 장르가 섞인 음악을 "믹스팝(Mix Pop)"로 정의하면서 사람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인지하면서 심리적으로 이질감을 느껴 엔믹스(NMIXX)의 데뷔 곡인 "O.O"에서 좋은 곡이라고 못 느끼고 생소한 음악이라고 인지하면서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마케터가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


마케터가 자신의 브랜드나 서비스를 고객의 머릿속에서 차별화시키기 위해 기존의 것들을 새롭게 보이기를 원합니다. 새롭게 보이기 위한 방편으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거나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는 것을 새롭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차별화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서 적용하거나 기존의 것을 색다르게 표현한다고 차별화가 이뤄질까요? 오히려 역으로 엔믹스(NMIXX)의 사례와 같이 이질감을 느끼게 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결국 차별화는커녕 제품이나 브랜드의 성장속도를 늦출 뿐입니다. 차별화는 마케팅을 하려는 제품을 새롭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보다는 정쟁사가 찾지 못한 고객의 어떤 부분을 통해 차별화를 이끌어 내야 고객이 자연스럽게 해당 제품이나 브랜드를 색다르게 인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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