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hpin: Are You Indispensable?
by Seth Godin
세스 고딘의 『린치핀』은 조직 안에서 단순히 자리를 채우는 톱니바퀴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즉 대체 불가능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네덜란드 인터내셔널 회사에서 일한 지도 이제 3년 반 정도 되어간다. 인터내셔널 환경에서 아시아인인 나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가끔씩 자신의 생각이 뚜렷하고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료를 보면 저 사람이야 말로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늘, 누구 하나 빠져도 어차피 일은 돌아가게 되어있어, 그냥 우리는 톱니바퀴에 한 톱니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열심히 일만 하다 손쉽게 대체되는 톱니로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 박탈감을 느끼고 떠나거나 쫓겨나는 우리 윗세대를 보았기에. 서른 중반, 아직도 커리어에 고민이 많은 시기에 읽게 된 책인데,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나누려 한다.
톱니바퀴가 되지 않는다는 것,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조직이 시키는 대로나 매뉴얼 대로만 따라 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동료들에게 신뢰와 영감을 주고, 문제를 발견하면 해결하려고 주도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되면 조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된다. 이런 사람은 조직에서 빠졌을 때 분위기와 어떤 미래의 긍정적 가능성이 함께 빠져나간다고 느끼게 된다. 이는 업무 능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만의 태도, 관점, 관계를 맺는 방식에 있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지금 누군가 내 일을 대신해도 똑같이 흘러갈까, 아니면 나로 인해 동료들이 영감을 얻고 어떤 문제들이 해결되거나, 현재 어려운 상황이 더 나아질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 던져보게 된다.
조직은 언제나 요구하는 게 있고, 사람들은 그 요구에 맞춰 움직이기 쉽다. 하지만 거기에 순응만 하면 성장할 수 없다.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한 것들을 생각해 보고, 의견을 낼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무턱대고 조직에게 내 의견만 내라는 게 아니다.
어떤 좋은 아이디어가 생겼다면 동료 및 상사와 의논을 해보고,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동료가 있다면 함께 논의하며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다. 수렴한 의견들이 아쉽게 조직에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미 다른 동료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내 시야와 생각의 폭은 그만큼 넓혀지고, 동료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을 주었을 것이다.
만약 내 의견 자체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시간을 두고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내 일에 열정과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동료들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 신뢰하게 되고 영감을 받게 되며 내 의견을 자연스럽게 존중하게 될 것이다.
결론:
조직에서 열심히 순응만 하지 말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고 좋은 영감을 주자.
주도적으로 동료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더 나은 방향을 찾거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자.
조직에서 내 의견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신뢰를 쌓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꾸준히 단련하자.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거창하지 않다. 어떠한 재능이나 특출 난 능력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용기다. 내가 어떤 자리에 있든,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다른 사람과 함께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있어 큰 동기부여와 영감을 준 책이다. 회사에서든 어느 조직에서든 좋은 의견을 제시하여 다른 이들에게 영감과 긍정적 영향을 주는
멋진 중년으로 성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