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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쟁취 vs 기다림

by 양준철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내 겉모습을 포장하고, 멋진 사람 처럼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내 자신의 미래를 위하기 보다는 오직 이 순간 그 사람의 마음을 얻어내야 겠다는 마음만을 가지고 사랑을 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깨달은 것은 그러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기 까지는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 동안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눈이 멀어 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면 결국은 두 사람 모두에게 나쁜 영향이 된다는 것 이다.


현명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내 자신의 삶과 환경 등 여러가지의 것들이 스스로의 기준에서, 타인의 기준에서 안정적이고 멋진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에 놓여 있을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에게 내 자신이 당신으로 인해서 눈이 멀었다고 고백하고 그 사람의 판단을 기다려줘야 한다.


쟁취하는 사랑과 멋진 프로포즈 보다 정말 멋진 것은 내가 상대에게 한 사랑 고백이 어느날 잊혀버리는 사랑고백이 아니라 항상 그날을 기념하며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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