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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준철 Nov 12. 2015

마케팅 특집 2탄-온오프믹스 마케팅 전략 ~2014

    지난 시간 작성한 '마케팅 준비'에 대해서 실무적으로 풀이해주지 않으면 감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온오프믹스가 2014년까지 해왔던 마케팅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사실 온오프믹스는 2015년 중반까지 비용이 드는 마케팅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문제정의와 고객 세분화 ( Problem + Segementation )



    문제 - 행사 준비과정이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든다.

    고객 - 행사를 만드는 사람들


홍보용 웹사이트 제작

    웹에이젼시나 프리랜서 개발자를 통해서 진행된다.
    웹사이트 구축까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1회성 행사에 대해서는 온라인 결제수단을 열어주지 않는다.
    웹사이트 및 참석자 DB가 1회성으로만 활용된다.

행사 장소 대관 / 행사 관련 물품 구매

    일일이 따로 정보를 알아봐야 하고, 일일이 따로 결제를 해야 한다.


    문제 - 참여할 만한 행사들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면 좋겠다

    고객 -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


매번 새로운 사이트에 가입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것 너무 귀찮다.
하나의 사이트에서 다양한 행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행사들이 나를 찾아왔으면 좋겠다.


    문제 - 쓸데없는데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다.

    고객 - 행사와 관련된 서비스/상품 제공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고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검색광고를 집행했는데 고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매출은 발생하지 않는데 웹사이트 운영비와 홍보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주요 대상 설정(Targeting) - 2014년 까지 버전



이 부분은 2015년에 들어서 우선순위가 바뀌었습니다. 플랫폼이 발전하고 시장도 많이 성숙하면서 우선순위가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죠. 아래의 우선순위는  2014년까지의 버전으로 현재에도 적용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1순위 - 행사를 만드는 사람들

        + 참석자들은 행사가 어느 곳에서 신청을 받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행사를 만드는 사람들은 보다 편한 시스템과 시간/비용의 절감의 필요를 직접적으로 느낀다.


    2순위 - 행사와 관련된 상품/서비스 제공자

        + 이들은 이미 출혈을 많이 하고 있다. 시간/비용의 절감의 필요를 직접적으로 느낀다.

        + 장소 대관 사업자와 행사 관련 서비스/물품 사업자들을 연결하자

        + 이들과의 협력이 행사를 만드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 될 것이다.


    3순위 -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

        + 좋은 컨텐츠를 유치할 수 있다면 이들의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시장 내 위치 분석 (Positioning)



    한국에는 경쟁사가 없다.

       -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회사가 없다.


    고객과 경쟁하는 회사가 되면  안 된다.

        - 직접 행사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다른 스타트업을 돕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 온라인 플랫폼 사업과 관련된 것 외에는 하지 않는다.

        - 우리를 통해서 다른 기업들이 매출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만들어야 한다.


전략 (Strategy)



    문제를 일정 수준 이상 해결하기 전 까지는 NO SALES, NO MARKETING으로 간다


        사용자는 첫 경험이 나쁘면 다시 찾지 않는다.

        최소한 사용자가 화나서 돌아가지 않게 만든 후에 홍보를 시작하자.

        ( 2011년 5월 이전에 거의 보도자료가 없는 이유 )


    고객 유치비용(UAC)이 발생하지 않게 한다.


        어떻게 해서든 고객 유치비용이 발생하지 않게 하자.

        고객 유치비용이 발생하는 전략을 실행할 때는 BEP를 넘겼을 때다.


    회사와 CEO의 평판을 잘 관리하자


        이 두 가지만 갖고도 기본적인 홍보는 충분히 될 수 있다.


    잠재  고객으로부터 오는 요청은 최대한 수용하자


        지방 강연/심사 요청이 들어오면 비용이나 시간 손실이 너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가자


제품(Product) / 판로(Channel)



    ONOFFMIX Web


        모든 채널의 기반 시스템이 될 것이다.


    ONOFFMIX Mobile Web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사용자에게도 제공이 되어야 한다

        Web Platform 관련 인력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ONOFFMIX Mobile App


        2010년 iOS 어플리케이션을 시장에 출시한 후 얻은 경험

            Web Platform이 일정 수준 이상 구현되기 전에 개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안 좋은 이펙트를 만든다.


브랜딩 (Branding)



       CEO 개인을 통해서 할 수 있는 브랜딩을 최대한 활용하자

            - 고졸 출신 CEO 관련된 기사 ( 현재는 대학원 석사 과정  중입니다 )

            - 언론 인터뷰하게 되면 자기 잘났다는  이야기하지 말고 고객과 구성원들이 해준 일을 이야기 하자

            - 예스리더스 강의, IgniteSeoul 강의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의, TED 강의 등

            - 후배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뛰고 도와주자

            - 한국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성찰하고 실천하는 기업인이 되자


       회사에 대한 브랜딩은 솔직하게 하자

            - 없는 살림인데 있는 것처럼 포장하지 말자

            - 고생하는 회사, 혁신적인 회사, 열심히 하는 회사, 진정성 있는 회사, 재미있는 회사, 함께하는 회사


가격정책 (Price)



    기본 이용료는 무료로 해서 누구나 쉽게 사용자 경험을 쌓게 하자

    특정 사용자에게 이득이 발생하는 구간을 유료화 하고 최소한의 가격을 책정하자


홍보 (Promotion)



    블로거들과 함께 호흡하자


        2011년 이전의 서비스의 성장은 블로거들의 리뷰와 피드백을 통해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기자들과 가깝게 지내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열심히 도와주자


        "양대표 혹시 A 회사 대표 연락처 알아요?" , "네 기자님 여쭤보고 알려드릴게요"

        도움을 요청할 경우에 발 벗고 나서서 도와드렸더니  기사화될 기회가 생기면 항상 다뤄줌


    SNS와 연동하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로 사용자의 Activity가 공유되게 만들었더니 사용자들의 Social Graph가 온오프믹스를 성장시키는 기반이 됨



다소 민감할 수 있는 회사의 전략을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담겨져 있는 내용들은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부서가 생기기 전에 저와 부사장이 하던 일들로 이제는 사업팀이 이런 모든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전략을 짜서 움직이고 있으니 공개해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공개합니다-


회사 초기에 세운 전략이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수정되지 않는다고 하면 문제일  것입니다. 향후 2-3년이 되면 2015년 이후에 세운 전략들과 경험들에 대해서  포스팅하게 될 텐데 그때까지 온오프믹스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십쇼 하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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