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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준철 Nov 19. 2015

달콤해 보이는 제안이
사고를 만든다.

'말'이 아닌 '문서'로 의사를 주고 받아라

오늘은 멘티 중에 한 명이 고민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카카오톡으로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화에서 몇 가지를 짚는다면 다음과 같다.


    1) 상대방이 자기 자신을 너무 부풀린다.

    2) 우리에게 필요할 만한 사무공간과 공연 공간을 (어림잡아 100여 평) 무료로 독립적으로 준다고 한다.

    3) 서로  주고받을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애매하게  이야기한다.

        - 저렴하게의 기준이 없다.

        - 계약시 비용 책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업무조건은 어떻게 할 것인지 내용이 없다.


일반적으로 이런 식의 애매한 구두 제안이 연차가 많은 기업에 들어오는 경우가 잘 없다. 사업을 한지 얼마 안돼 보이니까 바다에서 물고기 낚듯이 '물면 좋고 아니면 말지' 식으로 떡밥을 던져보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준다면 다음과 같다


    1) 상호  주고받았으면 하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시해서 E-MAIL로 달라고 한다.

        - 무엇을 , 얼마의 기간 동안에, 어떤 조건으로  주고받는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명시 

        -  주고받는 것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 외주 노동력이라면 외주 노동에 따른 인건비 산출근거

            + 현물이라면 현물에 대한 명세와 구매가 산출근거 등


    2) 의사결정은 계약서를 작성해서 문서화하고 날인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한다. 

            - 보통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상한 사람들은 연락을 끊거나, 얼버무리면서 우리 사이에 뭐 그런 걸 하느냐고 하면서 계약서 없이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 계약서를 쓰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은 그냥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 협의 과정에서 주변에 멘토나 선배를 참조로 해서 넣는다. 

            - 적법하고 합리적인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예비창업자, 초기 스타트업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노리면서 장난을 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외주 관련  거래에서부터 다양한 거래에서 피해를 보는 후배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 


일단 뭔가 거래하는 과정에서 '문서화' 된 대화를 나누는 것을 꺼리고 멘토나 선배가 거래 과정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꺼리는 경우는 문제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어떤 경우에는 시한을 둬서 이 시간 까지 의사결정 안 하면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식으로 시간을 제한해서 창업자가 주변의 멘토나 선배에게 물어볼 수 있는 여건을 못 만들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나한테만 특정해서 특별히 주어진다고 했을 때에는 반드시 잘 생각해봐야 한다. 


과정이 이상한 것들은 항상 결과도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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