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화장품이 H&B 스토어에 입점하는 이유

어서와, 유통 회사는 처음이지? - 화장품, 함순식

라네즈(LANEIGE), 에스쁘아(eSpoir), 클리오(CLIO),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

이들은 브랜드숍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로드숍 유통채널을 탈피하여, H&B 스토어에 입점하여 성공한 브랜드이다.


다양한 제품을 경험(테스터)하고 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는 H&B 스토어의 성장은 비단 한국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세포라(Sephora), 얼타(ULTA), 더글라스(Douglas)의 성장으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 변화인 것이다.


과거에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들이 백화점이나 브랜드숍에 집중된 유통망 확대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자연스럽게 H&B 스토어를 통하여 시장에 진출하여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나 2조 4000억 원까지 성장한 H&B 스토어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들만의 등용문이 아닌 기존의 유통채널을 고수하지 않고 과감히 유통구조를 변경한 브랜드숍과 멀티 브랜드숍까지 뛰어들어 진출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H&B 스토어는 신규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면서 발생하는 인테리어 비용과 임대료, 인건비 등 운영비, 판매관리비까지 절감함은 물론, 전국의 유통망을 단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많았다. 그러나 브랜드숍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H&B 스토어로 유통구조를 변경하는 기존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매장의 매대와 집기를 사용하면서 인지도가 낮거나 매출이 낮은 중소 브랜드는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신규 브랜드는 H&B 스토어에 입점하기만 하면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잘 팔린다 싶으면 H&B 스토어에서 만들어 낸 자체 PB 제품과 경쟁해야 함은 물론 기존의 길거리에서 영업하던 브랜드숍과 멀티 브랜드숍이 H&B 스토어로 뛰어들면서 한정된 매장의 자리를 두고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다. 갈수록 입점 경쟁과 자리싸움이 치열해지는 H&B 스토어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영업과 마케팅을 구사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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