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로 내 인생을 다시 보자.
2026년 : (몰라)
2025년 :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업을 시작했다. 국가 지원사업도 운 좋게 받았다. H랑 차 산지 출장 때문에 네팔도 다녀왔다.
- 네팔에서 한국으로 올 때, 환승 때문에 중국 청두에 있었는데, 훠궈와 술을 많이 마신 H는 갑자기 구토를 했다. 가방을 벗겨주고 등을 두들겨야 됐는데, 갑자기 구토를 해서 나는 그의 가방을 두들겨줬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 안에 노트북 있었는데, 안 부서져서 정말 다행이다...)
구토를 다한 H는 -머쓱해서 그런 건지 진심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H 친구라면 토하는 것도 봐야지!"라고 말했다. 의외의 말이라서 나는 (좋은 의미로) 놀랬다.
2024년 : 일본인 여자친구를 말레이시아에서 사귀고, 말레이시아에 취직했다.
2023년 : H가 말레이시아가 좋다고 추천해 줬다. 공교롭게도 그 시기에 말레이시아로 어학연수를 갈 수 있어서 다녀왔다. -나는 너무 좋았다.
졸업연도라서 대학원을 생각했지만, 안 갔다. 안 가길 정말 잘했다.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 H가 나의 대부가 됐다.
마지막으로 첫 연애가 끝났다. -내 연애를 조롱한 S와 헤어졌다. 공교롭게도 H가 S와 헤어지고 나서 4개월 뒤 일이다.
2022년 :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어느정도였냐면, 소위말하는 정크푸드를 왕창 먹어도 복근은 계속 유지 됐었다.
수필이 아닌 소설로 문학상을 받았다. 의외라서 놀랐다.
S 덕분에 H를 만났다. - 사실 H와는 이날 이후로 못 만날 것 같았다. 그와 내가 사는 세계는 너무나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때 열심히 글을 썼지만, 지금 다시 보니 글의 퀄리티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시기에 책을 가장 많이 보려고 했다.
2019~2021년 : 군입대와 군 전역
2017년 : 검정고시로 1년 일찍 대학교에 들어갔다. 동아리에 들어갔지만, 내가 불화를 만들어서 쫓겨났다. 고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더 무서운 것 같다. 불화를 만들었지만, 인지하지 못했다.
2016년 : 실용음악을 빌미로 학교를 자퇴했지만, 그해 5월에 그만뒀다. 재능이 너무 없었다. 심지어 선생도 재능이 없다고 했다.
2015년 : 공부할 자신이 없어서 실용음악으로 도피했다.
2013~2014년 : 친구가 없어서 컴퓨터만 했다. 애니메이션, 게임 말고는 내게 남은 게 없었다.
2012년 : 6학년 때 이사했기 때문에, 다른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이때부터 5년 간 불행했다.
2006년 :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1학년 때 기억은 거의 없지만, 교과서를 찾다가 수업이 끝나버린 기억이 있었다. 그때 선생님은 나를 신경 쓰지 않은 걸까? 내버려 둔 걸까?
1999년 :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나는 이때의 기억이 하나도 없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