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 가속주의자가 웬 투자?
사실 브런치에 투자 이야기를 쓸지 말지 좀 망설여졌다.
투자는 정답이 없는 분야이고, 지금은 나를 포함해 너도 나도 상승장 파티의 달콤함에 취해
"자고로 투자란 이런 것이지..."라며 본인들만의 개똥 투자철학을 자신 있게 썼다가 나중에 파티가 끝나고 하락장이 찾아오면 이불킥을 신나게 할까 봐 그렇다.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은 한다"가 기본적으로 내가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유이고, 종목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거나 시황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기보다는 그냥 투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감상평을 좀 써보고 싶어서 매거진을 하나 만들었다. 앞으로 계속 써 나갈지도 불분명하다. (비밀을 말하자면, 최근 브런치에 글을 거의 '찍어내듯'하고 있지만 이게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불투명하다.)
가장 희망하는 것은 가속주의가 현실화되어서 자본주의 투자가 필요 없어지는 그런 상황이 오길 간절히 바라지만, 어디까지나 다소 비겁할 수 있으나(?) 보험 측면에서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또 투자 이야기는 동네 빵집이나 카페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을 만큼 누구나 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AI 시대 투자 얘기를 기회가 된다면 써보고 싶었다.
거 그냥 말하고 싶은 거면 말하면 될 걸 서론이 너무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