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무작정 써본다. 너무 보고 싶다. 그립다. 매일 점심 저녁마다 엄마에게 전화했던 때가 그립다.
엄마가 없어서 너무 외롭다.
완전한 나, 그 이상이었던 엄마를 잃고, 어떤 것으로부터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안고 산지 이제 2년 반 밖에 지나지 않았어.
엄마, 거긴 어때? 거기서 아프지 않고 행복해?
엄마가 거기선 하나도 아프지 않고, 다른 사람 걱정하지 않고, 엄마만 생각하며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엄마, 엄마가 강하게 살라고 했던대로 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나는 때로 정말이지 한없이 유약해져.
어떤 날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외로움에 엄마를 떠올리며 하루 종일 울곤 해.
엄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은 원래 이렇게 버거운 걸까
도대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엄마가 내 곁에서 나를 지켜준다는 건 알고 있지만,
엄마 그래도..
정말 너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