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뻔한 접착제가 세상을 붙잡다
가장 약한 접착제가 어쩌면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역설을 아는가? 책상 한 귀퉁이, 모니터 주변, 혹은 중요한 서류 위에 붙어 있는 작은 색종이, 바로 포스트잇 이야기다.
모두가 실패라고 고개를 저었던 한 접착제. '이게 뭐야?'라는 비아냥 속에서 버려질 뻔했던 그 접착제가 어떻게 인류의 일상과 미래를 바꾸는 혁신적인 발명품이 되었을까. 이 놀라운 반란의 서막을 지금부터 펼쳐 보인다.
# 1. "이게 뭐야?" 버려진 비운의 접착제
이야기는 1968년, 미국의 다국적 기업 3M의 연구원 스펜서 실버 박사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목표는 '보다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접착제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연구에 매달리던 그는 마침내 새로운 화학식을 발견한다. 하지만 결과물은 모두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가 만든 접착제는 너무나도 약했던 것이다.
붙였다 떼어도 종이가 찢어지지 않고, 접착력이 거의 남지 않는 희한한 접착제였다. 강력한 접착제를 원했던 실버 박사의 입장에서 이는 명백한 '실패'였다. 그의 발명품은 회사 내부에서 "이게 뭐야? 도대체 어디에 쓸 수 있다는 거지?"라는 냉담한 반응과 함께 사실상 버려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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