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우즈베크에서 시작된 K-드림,

그리고 나의 다음 이야기

by Miracle Park



메마른 중앙아시아의 대륙에 한글이라는 씨앗을 심었을 때,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 씨앗이 언어의 기적을 꽃피우고, 수많은 K-드림의 숲을 이룰 줄은. 우즈베키스탄 동방대학교에서 시작된 나의 한국어 수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낯선 두 문화를 잇는 다리였고, 학생들의 숨겨진 잠재력을 일깨우는 특별한 여정이었다. 이곳 우즈베크에서 나는 언어가 만들어내는 기적, 그리고 그 기적을 통해 펼쳐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매일매일 목격하였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의 당혹감은 생생하다.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권의 학생들은 감정 표현에 서툴렀고, 낯선 한국어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언어의 벽은 높기만 했다. 그들의 침묵은 때로는 견고한 성벽처럼 느껴졌고, 나는 그 벽을 허물 방법을 필사적으로 찾았다. '연애하면 F학점'이라는 독특한 규칙 속에서, 그들의 연애관마저도 이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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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전문작가. 현지 취재ㆍ르포ㆍ출간ㆍ강연으로 실크로드의 땅, 중앙아시아의 신비를 문장으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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