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키스테이지 Oct 01. 2018

봉쥬르 프랑스!



파리엔 두 번째 방문이다.

처음은 나와 함께 영국에서 지내던 친구와, 그리고 이번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처음은 모든 게 두렵고 어색하고 새롭기 마련이다.

파리의 첫인상이 딱 그 마음과 같았다.  두려움, 어색함

충분히 그곳을 즐기지 못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어 집으로 돌아왔던 날이 생각이 났다.


-이렇게 아름다운걸.

너에게 기대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파리는 낭만적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너무나 상투적이고 클리셰 일지 모르지만 내가 마주한 파리도 여전히 낭만적이고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가끔은 화려한 수식어 따위 필요 없이 한마디가 모든 감정을 표현할 때가 있다.


-아름다워 너무나.


이렇게 한참을 바라보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해를 따라 눈을 옮기니 낮의 푸르름과 밤의 어두움이 섞여 신비로운 색을 만들어내는 순간을 보게 되었다. 금방 모든 하늘이 파스텔빛으로 물들었다.


-아 행복해.


행복하다. 나의 한마디에 웃음 짓는 너, 그 또한 눈이 부신 아름다움에 빛이 났다.


가끔은 화려한 수식어 따위 필요 없이 한마디가 모든 감정을 표현할 때가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