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키스테이지 Oct 28. 2020

뜨끈한 햇빛에 취해


눈이 부시도록 맑다는 걸 이곳을 보고 말하는 듯했다.

정말 파랗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의 맑음은 거뭇한 내 마음을 깨끗이 정화시킬 정도였다.

뜨끈한 햇빛을 등지고 시원한 바다에 발을 담그니 오감이 저릿한 느낌이 들었다.

당장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여분 옷을 따로 챙겨 오지 않아 그 마음은 접어두고 발장구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현실과 멀리 떨어져 환상의 나라에 머물고 있는 기분을 느끼자니

절대로 한국은 돌아갈 수 없지 않을까란 생각이 넘쳐났다.


이 장소에 있는 모두가 나와 같은 마음일까?

온전히 이 공간을 흠뻑 즐기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같은 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