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안의 걱정인형

by 청하

과테말라 고산지대 인디언들 중 한 아이가 너무 걱정이 많아 잠을 못 이루자 그 아이를 가엾게 여긴 그 아이의 할머니가 작은 인형을 그 아이 손에 쥐어주며 말했다.

"이 인형에게 너의 걱정을 말하고 베개 밑에 두고 자면 이 인형이 너 대신 걱정을 해줄 테니 편히 자렴"

그 아이는 그 이후로 편히 잤다고 한다. 당신은 걱정인형을 가지고 있나?

걱정인형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나?

한 남자가 근심 걱정이 너무 많아 그 걱정인형을 하나 사게 되었다.

믿음이 부족한지 그의 걱정은 계속 이어졌다. 걱정이 너무 많아 어쩌면 걱정인형이 다 걱정해주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살면서 이런저런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ㅏ람마다 그 걱정을 잘 풀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일 것이다. 이런저런 방법이 있겠지.

그러나 분명한 건 시간이 지나면 그 걱정은 사라진다.

아니 전에 있던 걱정은 잊히고 새로운 걱정이 생겨난다.

어쩌면 평생 걱정만 하다 죽을지도 모른다.

그 남자가 여자 걱정인형과 동거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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