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같은 기대라는 녀석

by 청하

사람이 살면서 항상 기대를 하게 되면 인생이 좀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일상적인 삶의 둘레에서 이 기대라는 녀석으로 간을 맞춘다면 참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어지더라,

게임에서 아이템이 뽑히고 공격을 가서 남의 돈을 많이 털까?

기대된다.

즉석 복권 7장을 샀다. 행운의 번호 7. 혹시라도 5억이 되려나?

기대된다.

토요일이다 로또를 샀다.

기대된다

열심히 자료를 만들고 고객을 위해 자리를 잡고 커피도 샀다. 고객이 좋아할까?

기대된다.

회사를 가면 어떤 일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밤새 지구 반대편 독일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메일을 쓰지 않았을까?

기대된다.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대된다

항상 기대를 갖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정성을 쏟는다는 것, 거기에 그 기대는 비례하게 되고 언젠가 내 심장을 망치로 친 것처럼 두근거리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 지독한 마약 같은 기대를 매일 안 할 수가 없다.

오늘 저녁 메뉴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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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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