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기욕립이립인 기욕달이달인)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인간관계로 지쳐 있는 분들에게 자그마한, 아니 큰 위로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 인간관계는 늘 쉽지 않았고 지금도 쉽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기대만큼 다가오지 않아 지치기도 하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상처에 오래 머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만남과 이별 속에서 저는 조금씩 단단해지고 또 다른 저를 만나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저를 이 글로 하여금 독자분들과 만나게 한 가장 큰 동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 글을 시작하며 가장 고민했던 것은 '나라는 사람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독자분들이 이 글을 통해 위로와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한가'였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둘 다 중요했습니다. 가장 큰 목적은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읽고 도움을 받고, 인간관계로 지쳐 있는 분들이 내 글을 읽고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누구인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더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을 통해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프롤로그의 소제목도 논어의 한 구절인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기욕립이립인 기욕달이달인)으로 정해졌습니다.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을 서게 하고, 자기가 이루고자 하면 남을 이루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과 방향에 가장 맞는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저에게는 모든 인간관계가 그랬습니다. 살다 보니 저 혼자서 모든 걸 이룰 수는 없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아야 제가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는 것도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본 연재 글의 제목 소개가 늦었습니다. 제목은『열세달의 환승정거장』입니다. 37년 인생의 인간관계의 맺어짐과 끊어짐, 만남, 헤어짐, 머무름을 1월부터 12월까지 나누어 기록하였습니다. 그 안에서 보이는 인간관계의 패턴과 특징들을 논어에서 통찰한 삶(인간관계)의 지혜와 겹쳐 살펴보고 이를 하나의 인간관계 방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월별로 대표되는 인간관계의 특징, 이를 잘 드러내는 논어의 구절을 목차로 세웠습니다. 특히 ‘13월’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아 우리 모두가 앞으로의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에게 도움과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있습니다.
저에게 인간관계는 언제나 ‘환승정거장’ 같았습니다. 어떤 인연은 잠시 머물다 떠나고 어떤 인연은 오래 머무르며 삶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모습이 마치 정거장에 사람들이 오르고 머물고 내리는 풍경과 닮아 있었습니다. 이제 그 여정에 독자님을 초대합니다. 이 글이 당신의 마음에 작은 쉼표가 되고 다음 발걸음을 내딛는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