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다.
사실은 그랬다.
틀어진 이후로 연락이 끊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생각났다.
풀고 싶었다.
같이 웃었던 날들이 떠올랐고, 그 사람이 없는 일상이 이상하게 허전했다.
그런데 손이 가지 않았다.
내가 먼저 연락하면 내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것 같고, 먼저 손을 내밀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저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
저 사람도 풀고 싶다면 먼저 연락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났다.
연락은 오지 않았고, 거리는 더 멀어졌고, 어느 순간 연락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시간이 쌓일수록 먼저 연락하는 것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