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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Matthew Perry

그는 전세계인에게 기쁨을 줬지만 정작 우리는 그의 외로움을 이해했을까

챈들러 빙으로 알려진 matthew perry


5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메튜 페리가 프렌즈라는 캐릭터로 유명세를 타고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챈들러 빙 역할을 통해 얼마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US Guardian 기사에 따르면 (초록색 하이라이트)

사람들이 다가와 챈들러라고 부르면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팬들이 챈들러라는 캐릭터만 기억해 주지만 그는 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괴로워하고 얼마나 피곤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렸을 때 프렌즈를 보면서 같이 자라왔다. 10번도 넘게 반복해서 본 애정하는 드라마다.

챈들러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모니카와 연애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싸울 때도 있지만 항상 모니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타협하고 속상해하는 모니카를 달래주는 남편이자 친구이다.


정작 챈들러의 캐릭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Matthew Perry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했음을 부고를통해 그의 인터뷰나 글을 찾아보면서 깨달았다.


페리는 2001년에 마약문제로 2달간 rehab에 치료받느라 촬영을 중단한 적도 있으며


Wikepedia에 따르면

In 2018, Perry spent five months in a hospital for a gastrointestinal perforation. During the hospital stay, Perry nearly died after his colon burst from opioid abuse. He spent two weeks in a coma and used a colostomy bag for nine months. Upon being admitted to the hospital, doctors told his family that Perry had a 2% chance of survival. He was connected to an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 machine, which breathed for him.


위 천공으로 5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으며 결장 파열로 opioids를 다량으로 쓰면서 죽음도 넘나들었다.

2주간 코마 상태로 있었으며 colostomy bag도 9개월간 사용했다. colostomy bag를 사용했다는 건 body image, social isolation, sexual function 등 여러 심리적으로 고립되게 느껴지며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은 의사들은 페리 가족들에게 그의 생존율이 2% 밖에 안된다는 말을 남겼으며 ECMO까지 연결했었다니 얼마나 페리 상태가 위중했는지 보여쥰다.


신체적으로 아플 때는 나를 잃는 느낌이며 우울한 감정도 따라오며 삶에 대한 통제력도 잃으면서 인생에 대한 기쁨보다 슬픔 고통이 따라온다.


아마 매튜 페리는 여러 수술과 재활을 겪으며 외롭고 고독한 시간들을 겪었을 것이다.


너무나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준 페리… 정작 그는 많은 시간을 슬픔과 외로움 고통 속에서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는 편안한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layers(면)들이 있지만 한 가지 면만 보고 살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들 뒤에 어떠한 슬픔과 고통이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


챈들러 빙 아니 메튜 페리!

그동안 프렌즈를 통해 챈들러 빙이라는 캐릭터를 만나면서 좀더 삶즐겁게 유쾌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했어요.

You brought joy to me. Thank you and Rest in Peace, Matthew Perry.


Reference

- Guardian_us

- Wikepedia

-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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