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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레미 Sep 20. 2024

행복을 추구하면 안되는 이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남들이 가는대로 열심히 살았던 20대


하라는 거 다 해도

행복하지 않아 이상했던 30대 초반


가치관의 혼란을 경험하며

나의 과거 청산을 하겠다며

살아온 노력과 환경 모두를 부정했더랬지.


텅빈 마음을

또다시 새로운 열망으로 채우려다

알았다.

데칼코마니,

뫼비우스 띠처럼

무한 반복되고 있다는 걸.

끊어낼 방법을 찾고 싶었다.


제대로 시작하면 되겠지

조급해지고

진땀이 났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흔들려 나부꼈다.

그래도 다시금 날아가지 않는

자아를 비겁하다 욕하다

어느새 처연하다 슬펐다.


일도 재미가 없었다.

사는 것 자체도 무의미해보였다.

무기력

무동력

그래도 움직여야 하는 일상의 톱니바퀴 속에 있었다.

그래도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듯

무겁고 어둡던 지하에도

작은 균열이 일고

전복이 일어나려 한다.


행복이 아니구나!

의미가 있을 때,

인간은 진정 행복하구나.


고통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건,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에 전념할 때 구나!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사는게

바보같아 보여서

남들처럼 살아야 행복할 것 같아서

방황했구나.


나는 나답게

나다운 삶을 살 때

행복은 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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