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다 문득, 친구를 잃은 나

by Architect


친구가 없다.



열심히 산다.


업무를 보고


퇴근 후 아이들과 함께 한다.


그 와중에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도 찾아 한다.



세면대 사이에 얼룩이 보이면


로션을 바르다 말고 걸레를 찾는다.



책을 읽다 엄마하고 부르면 생각은 깨지고 흐름을 잃는다.

같은 구절을 읽기를 몇 번 반복하다보면 책을 덮게 된다.






유난히도 맑은 가을 하늘을 보며


열심히 사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가 없다는 걸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블로그에 글을 쓰며 이웃님들과의 따뜻한 대화 때문인지도 모른다.


잊고 있었던 친구와의 대화를 기억하게 했다.






언제부터 친구가 없었을까.


4년이나 함께 생활한 학교에서 개인적으로 만날 친구가 몇이나 될까.

누구나와 할 수 있는 이야기 말고 나하고만 말할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있었다.



때론 집착으로 먼저 마음을 닫았다.



이젠 마음을 보인 다음 느껴지는 헐벗음이 싫다.



곁을 내어 주지 않는 건 나다.






그럼에도 문득,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외로울 틈 없이 바쁘게 살고 있는 나를 되돌아본다.



나만 이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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