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을 것 같아, 이렇게 하루하루 먹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매일매일 똑같은 음식은 먹지 않겠지요. 조금 힘들고 귀찮더라도 여러 가지 음식을 해보려 노력하겠지요. 그런 나만의 바람을 가지고 하루 한 끼, 음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저녁은 두부부침입니다. 왜 첫끼를 두부로 선택했냐고 묻는다면 그저 냉장고를 열었는데 두부가 보였고, 때마침 그 두부가 부침용 두부였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침용 두부를 본 순간, 오늘 메뉴는 순식간에 정해졌습니다.
두부를 먹기 좋게 자르고,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한 뒤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두부를 굽느라 땀은 비 오듯 쏟아졌지만 점점 맛있어 보이는 색깔로 변해가는 두부를 보면서 왠지 모를 흐뭇함이 느껴졌습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아마 더위 탓에 시간이 느려진 것처럼 느껴졌을 테지요) 먹기 좋게 익었을 때쯤 그릇에 올려 식탁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첫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평소에 잘 안먹던 두부부침도 이 순간에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