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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부다페스트, 빈, 프라하

2025 중부유럽 여행기 - 0. 중부유럽 여행기의 시작

by 시간제기록자

0. 중부유럽 여행기의 시작


2024년 여름에 스위스를 다녀왔다.


13년만의 유럽여행. 13년 전 유럽여행 때 스위스도 여행했을 때 가본 곳도 있고, 처음 가는 곳도 있었다. 가본 곳은 가본 곳대로, 처음 가는 곳은 처음가는 곳대로 좋았다. 물가가 비쌌다는 점만 빼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의 끝에서는 다음 여행을 생각하게 되고, 다음 해에도 유럽에 오기로 약속하고 스위스 여행을 끝마쳤다.


스위스 여행 이후 하루하루 현생을 열심히 살았고, 2024년이 지나 2025년이 되었다.


추웠던 2월의 어느 날 밤, 함께하는 짝궁과 여름 휴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여기저기 검색하던 중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좌석 승급 가능한 인천발 부다페스트 행 좌석이 2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빠른 고민 끝에 비행기를 예약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빈을 거쳐 프라하까지 여행하고 프라하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안타깝게도 나는 마일리지 승급 예약에 성공했지만 짝궁은 마일리지 승급 예약을 못하고 일반 비즈니스 발권을 하게되었다. 우리가 큰 돈을 비행기에 써도 될까하는 짝궁의 물음에 2025년 좋은 일이 있었던 나와 2025년 가을에 복직하게될 짝궁을 위해 편하게 여행가보자고 밀어붙였다.


비행기에 이어 숙소도 차근차근 예약하고, 도시를 이동하는 철도 예약을 마치고 난 뒤 여행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열심히 일했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여행을 떠나는 날이 드디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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