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Alhambra) 투어 고려 사항
지금까지 이런 알함브라 투어 설명은 없었다 - 2/5 사전 준비
가능하다면 한여름과 한 겨울은 피해서 알함브라를 가는 것이 좋다.
『Palacios Nazaríes (나스르 궁전)』,『Palacio del Generalife (헤네랄리페 궁전)』,『Palacio de Carlos V (카를로스 5세 궁전)』등 궁전 건물의 일부분을 제외하면 알함브라는 대부분의 공간이 야외이다. 물론 한여름에 빛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이 있지만 야외 공간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알함브라가 있는 도시 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다. 연중 가장 더운 7월과 8월에 한낮의 기온은 평균적으로 35도 이내를 나타내지만 한여름의 체감온도는 40도 가까이 될 때도 있다. 여름휴가와 방학에 알함브라에 갔다가 너무 더워서 고생을 했다는 후기가 많다. 반대로 겨울인 1월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으나 한겨울 아침과 오후 해질 무렵부터는 당연히 춥다. 1월에는 관람 시간이 끝나기 전인 저녁 6시 이전에 해가 진다.
한여름과 한겨울을 피하면 대부분 그라나다를 여행하기 좋은 날씨이다. 특히 알함브라는 꽃이 많이 피어있는 5월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알함브라에 가는 시기를 조절할 수 없다면 입장 시간을 조절하자.
직장에서 여름에만 휴가를 길게 사용할 수 있거나 학생이어서 방학 때만 스페인 여행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알함브라에 가는 시간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의 안내를 보거나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께 물어보면 알함브라 투어는 약 3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이야기한다. 여행객에 따라서는 3시간이 충분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하나하나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세히 보고 분수 앞에서 잠시 쉬어가다 보면 5시간도 부족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알함브라 전체를 보는데 3시간 이상을 할애해야 된다.
한여름 한낮의 강한 태양에 맞서서 정원을 거니는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작 시간인 오전 8시 30분부터 입장을 시작하거나 종료 시간인 저녁 8시에 맞춰서 관람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나스르 궁전은 경우 30분 단위로 나눠서 입장권을 판매하지만 30분 동안만 머무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나스르 궁전 안에 1시간 정도 머무르는 일정을 잡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주간 방문을 생략하고 야간 방문만 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알함브라 홈페이지에서도 야간은 건축물에 맞는 최상의 조명을 비추지만 야간은 시야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거기다가 야간은 기간과 요일 그리고 장소에 따라서 관람 시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여행 일정과 맞추기가 어렵다.
알함브라 관람 시간 (2023년 11월, 공식 홈페이지 기준)
《주간》
● 4월 1일 ~ 10월 14일 : 08:30 ~ 20:00
● 10월 15일 ~ 3월 31일 : 08:30 ~ 18:00
《야간 - 나스리드 궁전》
● 4월 1일 ~ 10월 14일, 화 ~ 토요일 : 22:00 ~ 23:30
● 10월 15일 ~ 3월 31일, 금 ~ 토요일 : 20:00 ~ 21:30
《야간 - 정원과 헤네랄리페》
● 4월 1일 ~ 5월 31일, 화 ~ 토요일 : 22:00 ~ 23:30
● 9월 1일 ~ 10월 14일, 화 ~ 토요일 : 22:00 ~ 23:30
● 10월 15일 ~ 11월 14일, 금 ~ 토요일 : 20:00 ~ 21:30
(무료입장인 카를로스 5세 궁전은 야간에 미술관과 전시관을 제외한 건물만 관람 가능)
해질 무렵 입장하여 주간과 야간 조명을 모두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안내된 시간은 입장 시간이 아니라 관람 시간이다. 끝나는 시간이 되면 근무자들이 남아 있는 관광객들을 모두 내보낸다. 시기별로 주간이 끝나는 시간과 야간이 시작되는 사이에 2시간의 간격이 있다. 이 사이에 어두워지므로 하나의 티켓으로 밝은 모습과 어두운 상태에서 조명이 비치는 모습을 함께 보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서 해가 가장 빨리 지는 12월의 경우 그라나다의 해 지는 시간은 17시 45분 경이다. 해가 져도 20분이 지나는 18시 5분까지는 깜깜해지지 않는다. 12월의 관람 마감 시간인 18시가 되면 어두워지기 전에 모두 나가야 된다. 20시까지 관람이 가능한 날 중에서 해가 가장 빨리지는 10월 14일의 경우 그라나다의 해 지는 시간은 19시 40분 경이다. 밖으로 나가야 하는 20시까지 깜깜해지지 않는다.
해가 지고 14분 이후 촬영한 나스르 궁전 외관 (11월 14일 일몰 6시 07분, 촬영 6시 21분) 일몰 시간이 관람이 끝나는 시간보다 빠르다면 일몰 시간에 알카사바에 있는 것을 추천한다. 알카사바는 알함브라에서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쪽 성곽 위에서 해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다. 물론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밖으로 나와야 하는 것은 동일하다.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원한다면 미리 방법을 찾아두는 것이 좋다.
설명을 듣기 위해서 반드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할 필요는 없다. 여행 가이드 외에 기기를 활용해서 설명을 듣는 방법도 있다.
아래의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1. 가이드 투어를 구매해서 여행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2.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료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1. 여행 가이드】사람이 직접 경로를 안내하며 설명을 하므로 가장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을 바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도 있다. 가이드가 중요하다. 좋은 가이드를 만나면 시간에 맞는 최적의 경로와 점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순서대로 안내한다. 입장권 이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2. 무료 오디오 가이드】과거에는『Interactive Audio Guide (음성 안내 기기)』를 대여해서 사용했지만 현재는 본인의 스마트 폰으로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알함브라를 방문하지 않아도 설명을 들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해를 높이거나 방문 순서와 경로를 정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 사용 방법 (2023년 11월 기준)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언어를 영어(English)로 변경하면 모바일 앱 소개가 나오는데 링크가 연결이 안 되므로 스페인어(Español) 그대로 아래의 순서대로 접속해야 한다.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폰에서는 앱을 설치할 수도 있다.
① 공식 홈페이지 첫 페이지 상단 메뉴에서『Audioguías (오디오 가이드)』를 클릭한다.
② 다음 페이지 가운데『ACCEDE CON TU MÓVIL DESDE AQUí (여기에서 모바일로 접속하세요.)』를
클릭한다.
③ 다음 페이지 가운데『Audioguía (오디오 가이드)』를 클릭한다.
④ 화면을 스크롤해서『한국어』를 선택한다.
폰을 가로로 하면 큰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폰을 세로로 하면 영상은 작아지지만 설명하는 글을 읽을 수 있다.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설명을 듣기 위해서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자동으로 설명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는 대상을 직접 선택해야 한다. 주요 장소에는 설명을 선택하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알함브라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