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는 눈빛으로

나의 불안한 마음 녹여주오

by 노푸름

그대의 눈빛은
나만의 것


문득

내가 보고있는

그대의 그 짙은 눈빛을 볼 때면

나만의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죠

몇 번의 만남을 거쳐
만들어진 눈빛인지


지난 사랑의 손길로
다듬어진 눈빛인지


오로지 나만을 위해
오늘의 나를 만나기 위해
새롭게 태어난 눈빛인지

모자란 나는 궁금하기만 합니다


나를 진실로 진실로 사랑하는
그대 눈빛이라는 것을 압니다


허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한지
미련한 내 사랑은
부질없는 과거에 눈이 멀어

그대 사랑을

바로 보지 못해


잘 압니다
그대 사랑의 씨앗

바로 나라는 걸


그럼에도
그대의 소중한 추억 짓밟고
올라서려는 내 마음


그 마음이
지독하게 못났다는 것도
잘 압니다

되뇌일수록 선명해질 그대의 시간들
그 틈까지 내가 차지하고 싶은

사랑이라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나의 욕심


그 욕심은 언제까지 나를 괴롭힐까
언제까지 우리를 괴롭힐까
두렵습니다

언젠가는
아스라이 사라질 단꿈 같은 사랑이라

믿는 편이 나을까


혼란스러운 이 내 마음 아는지

나를 가만히 들여다 보는 그대 눈빛


진짜야

의심할 여지가 없잖아


그대 거짓이면 어떠하리

그대 거짓

내겐 무엇보다 큰 진실인 걸

그대 하나면 그만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