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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영 Jan 10. 2019

AgileFest 회고, 그 세 번째

까먹기 전에 쓰는 행사 후기

두 번째 이야기는 여기

https://brunch.co.kr/@pubjinson/64

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

https://brunch.co.kr/@pubjinson/63

에서 볼 수 있다.



내가 역할을 맡은 두 팀은 행사진행팀과 기록담당팀이었는데, 각 팀의 목표를 먼저 보자.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각자 생각하는 목표를 쓰고 서로 동의가 되면 밝은 초록색으로,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회색(지금 보니 옅은 초록색인 듯도 하다)으로 두었다. 사실 이런 목표들이 모두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봉들이 조금 더 꼼꼼히 계획을 세웠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추후 현장진행과 현장 픽업은 자봉에 참여한 분들이 겹쳐서 '현장'이라는 역할로 묶어서 활동하기로 했다.


전체 회의 후 시간을 정해 '기록담당'을 함께 맡은 성진님과 먼저 개별 회의를 진행했다. 전체 회의처럼 디스코드로 음성회의를 하며 구글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진님은 꼼꼼하고 차분하며 계획적인 분이라는 느낌이 들어 많이 부족한 내가 의지할 수 있을 듯해 안심이 됐다. 여러 명이 참여할 때보다 훨씬 진행이 잘 되는 느낌이었고, 구체적으로 우리가 무얼 할 수 있을지, 무얼 해야 할지 의논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행사 당일이 더 기대되었고, 무엇보다 회의 동안 스스로 생각해도 참 좋은 아이디어를 내었다는 생각에 뿌듯하게 마무리된 회의였다.


그리고 며칠 뒤, 현장팀과 회의를 가졌다. 디스코드를 이용해서 진행한 것은 같았지만 현장팀은 따로 회의 내용을 구글에 정리하지 않고 디스코드의 현장팀 채널에 키워드를 작성했다. 변신철 님의 제안으로 회의 전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 조금 일찍 접속하여 수다를 떨었는데 서로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느끼는 낯가림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회의 때는 참가자들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여러 명 있을 때 느끼는 어색함과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우리가 '리딩 하거나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어려움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자고 이야기하며 '심리적 안전요원'이라는 용어가 나왔는데, 이 부분이 특히 너무 좋았다. 참가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해 준다기보다 그런 것들을 조금은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 그리고 불편함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애자일의 과정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현장팀은 행사 날 도로 안전요원의 복장을 갖추자는 키키 님의 의견에 만장일치로 동의하며 정말 유쾌한 분위기에서 회의를 마쳤는데...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빈번히 생기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또다시 깨닫게 되는 행사 첫날이 시작되고, 두둥~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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