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by HRKIM


<아래 내용은 제가 한 고등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글로 다시 정리한 내용입니다. >


1. AI 시대는 이미 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AI 시대가 오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는 더 이상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AI 시대는 다가오는 미래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재입니다. 우리는 이미 AI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 속에 AI는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친 산업혁명은 인간의 ‘근육’을 대체했고, 20세기, 21세기의 정보화 혁명은 ‘정보 처리’를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AI 시대는 그 범위를 넘어, 인간의 생각과 판단의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이 발전해 편리해진 수준이 아니라, 우리가 경쟁하는 기준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보면 이 변화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유튜브와 SNS에서는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소비하고,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할 때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번역을 하거나 자료를 요약합니다. 때로는 AI를 활용해 과제의 구조를 잡고 내용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특별하게 인식하지도 않은 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AI가 다 하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금을 이렇게 지식을 외우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인문계열 전공은 앞으로 불리해지는 것은 아닐까?”, “결국 코딩만 잘하면 되는 시대가 되는 것 아닐까?”와 같은 고민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을 출발점으로 삼아, AI 시대에 일자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고자 합니다.


2. AI가 잘하는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AI와 인간의 역할을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AI는 ‘압도적인 속도’, ‘대량 데이터 처리’, ‘패턴 인식’, ‘반복적 실행’과 같은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고, 인간은 ‘창의적 발상’, ‘윤리적 판단’, ‘복잡한 맥락 이해’, ‘공감과 관계 형성’과 같은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당시에는 인간이 잘하는 영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대응 전략이라고 비교적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AI는 더 이상 특정 영역에 머무르는 기술이 아니라, 스스로 진화하며 그 경계를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잘하는 영역이 늘어난다”는 수준이 아니라, AI의 역할 자체가 단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처음 단계인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사람이 명확한 질문과 지시를 내려야 작동하는 ‘지시 기반 도구’였습니다. 글쓰기, 요약, 번역, 이미지 생성처럼 단일 작업을 빠르게 수행하는 데 강점을 보였지만, 여전히 인간의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통제권이 대부분 인간에게 있었고, AI는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다음 단계인 AI 에이전트(AI Agent)로 넘어가면서 구조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정보 검색, 데이터 정리, 구조화, 결과 도출까지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수행합니다. 즉, AI는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일정 수준의 실행을 담당하는 주체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에이전틱 AI(Agentic AI)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AI가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분화하고 상황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며,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즉, 계획과 실행, 그리고 의사결정까지 AI가 관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통제권은 점점 인간에서 AI로 이동하게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젠슨 황이 CES 2025에서 강조한 것처럼, AI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넘어 이제 물리적 AI(Physical AI)로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디지털 공간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로봇과 결합하여 현실 세계에서 직접 행동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류 창고에서의 자동 이동, 공장에서의 정밀 조립, 다양한 현장 작업 수행 등 과거 인간의 육체적 노동이 필요했던 영역까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거처럼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업’과 ‘덜 받는 직업’을 구분하는 것은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AI의 적용 범위가 전방위적으로 확장되면서, 이제는 AI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직업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특정 직업의 안전성을 고민하기보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3. AI 시대, 기존 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믿어왔던 ‘정답’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교적 명확한 성공 경로가 존재했습니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는 것이 하나의 공식처럼 여겨졌습니다. 이 경로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안전한 선택이라고 믿어졌고, 실제로도 오랜 기간 유효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정답처럼 보이는 진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생존 전략이었다면, 지금은 그 길 자체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취업 시장의 변화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큰 조직, 많은 인원, 긴 시간을 투입해야만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규모가 곧 경쟁력이었고, 조직에 속해 있는 것 자체가 안정성과 성과를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AI의 등장으로 이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AI라는 강력한 도구가 ‘레버리지’ 역할을 하면서, 소수의 인원으로도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적은 인원으로 수천억 규모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제는 조직의 크기보다 개인과 팀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직업의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 문과에서 선망받던 변호사, 회계사와 같은 전문직, 그리고 이과에서 선망받는 전문 직업인 의사 역시 이러한 변화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최근 뉴스에서는 AI의 영향으로 전문직 분야에서도 수습이나 주니어 포지션이 줄어들고, 과거 초급 인력이 담당하던 업무를 AI가 대체하는 사례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q9fpuqkIys


또한 일론 머스크가 한 팟캐스트에서 “의사는 3년 내에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큰 파장을 일으킨 사례도 있습니다. 이 발언이 그대로 현실이 될지 여부를 떠나, 중요한 점은 분명합니다.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던 직업조차 AI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다양한 뉴스와 사례를 통해, ‘좋은 대학–좋은 직장–좋은 직업’으로 이어지던 기존의 성공 공식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bSPC2V-6gQ


이제 우리는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과거에는 “어디에 들어갈 것인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나는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AI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나 스펙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변화는 특정 직업의 안정성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안정’이라는 개념 자체가 약해지고 있는 변화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안정적인 길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 변화 속에서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합니다.


4. 슈퍼 소기업, 슈퍼 개인 등장이 가능한 시대


AI 시대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성과 달성을 위해 ‘누가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을 하느냐’로 그 중요성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대규모 조직과 자본, 그리고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공식이 빠르게 깨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은 생산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으며, 개인과 소규모 팀의 한계를 크게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입니다. 이제는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도 실제 촬영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영상이 생성됩니다. 과거 수백 명이 참여하던 제작 과정이, 이제는 단 한 명의 크리에이터로도 가능해진 것 입니다. “감독 한 명이면 충분하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bK_hyq4dXk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슈퍼 개인’입니다. AI 도구를 활용하면 개인 혼자서도 기획, 개발, 디자인, 마케팅까지 수행할 수 있으며, 과거에는 기업 단위에서만 가능했던 생산성과 실행력을 개인이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의 경쟁 구조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1인 기업이나 소규모 팀이 대기업과 동일한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이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조직의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AI를 활용하는가입니다. 실제로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조직의 일하는 구조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아래 영상과 같이 과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일할때에는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로 역할을 분담하여 일하는것이 일반적이었으나, AI로 인해 한 사람이 AI와 함께 기획, 개발, 디자인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기발자'라는 새로운 업무 형태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PaK-uxC7o


이 흐름은 자연스럽게 ‘슈퍼 소기업’의 등장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소수의 인원만으로도 대규모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ursor는 약 20명의 인원으로 21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를 달성하였고, Midjourney 역시 약 10명의 인원으로 2년 만에 2억 달러의 ARR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소규모 팀이라 하더라도 AI를 활용하면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의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 ‘중량 중심’의 산업에서는 대규모 인력, 자본, 그리고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가 경쟁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빠른 실행력, 유연한 조직 구조, 그리고 AI 활용 역량이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송길영의 저서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강조합니다. 기존의 ‘중량문명’에서 벗어나, 개인의 역량과 속도가 중심이 되는 ‘경량문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규모가 아니라 속도와 적응력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송길영. (2025).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교보문고.


결국 AI는 소규모 인력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 ‘슈퍼 개인’과 ‘슈퍼 소기업’이 현실이 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5. AI 시대, 일자리는 어떻게 변화할까


아래 그림은 세계경제포럼(WEF)의 2023년 및 2025년 일자리 보고서 일부 내용입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는 202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6,90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8,3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보고서에서는 전망이 더욱 확대되어, 2030년까지 약 1억 7천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9,2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불과 2년 사이에 일자리 변화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일자리의 ‘증가’와 ‘감소’ 자체가 아닙니다. 더 본질적인 변화는 일자리 구조가 매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직업이 생기는지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이 변화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핵심은 거의 모든 직업 내부에서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I는 직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직업 안의 ‘업무’를 재배치한다.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직업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사의 경우, 자료 정리나 문제 초안 작성과 같은 업무는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있습니다. 반면, 학생의 감정을 이해하고 학습 동기를 이끌어내며 개별 성장을 설계하는 역할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으로 남습니다. 기자 역시 속보 작성이나 단순 정보 전달은 AI가 수행할 수 있지만, 맥락을 해석하고 의미를 구성하며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는 판단은 인간의 몫입니다. 상담 분야에서도 초기 데이터 수집이나 일정 관리와 같은 업무는 자동화될 수 있지만, 신뢰를 형성하고 복잡한 감정을 다루는 과정은 인간이 담당하게 됩니다.



결국 AI는 직업을 통째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 내부의 업무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형화되고 반복 가능한 업무는 AI로 이동하고, 인간은 보다 고차원적인 판단, 관계 형성, 윤리적 책임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도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이 직업이 앞으로도 안전할까?”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이 직업 안에서 어떤 업무가 AI로 대체되고, 나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직무의 등장으로도 이어집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단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인간의 감성과 기술을 결합해 학습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콘텐츠 분야에서는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역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법과 윤리 영역에서는 인공지능의 공정성과 편향을 검증하는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문학적 소양은 오히려 더욱 중요해지지만, 단순한 지식 차원이 아니라 기술과 결합되어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이전과의 차이입니다.



아래 영상은 인공지능 기술이 미술 영역을 어떻게 확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는 흔히 생성형 AI의 이미지 생성 기술을 보며 디자이너나 화가의 직업이 대체되는 것 아닌가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간의 감성과 AI 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창작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가 단순한 대체가 아니라 재구성과 확장의 과정임을 잘 보여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PE-9Qe7DqI



6. AI 시대에 대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앞서 살펴본 것처럼 AI 시대의 환경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개인과 조직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경력 개발 역시 하나의 목표만을 고정적으로 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방향은 설정하되, 그 안에서 세부 목표는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하며 재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가 경쟁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그보다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하는가’, 그리고 ‘AI를 활용해 얼마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질문이 남습니다.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인재가 되어야 할까요?


1) AI시대에는 어떤 인재가 되어야 하는가? - 폴리매스형 인재


우리는 흔히 여러 가지를 잘하는 사람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AI 시대에서 요구되는 인재는 단순한 다재다능함과는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하는가입니다. AI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의미를 갖지는 않습니다. 결국 인간의 역할은 흩어진 정보를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로 재구성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등장한 개념이 ‘폴리매스형 인재’입니다. 다만 폴리매스는 이것저것 모두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를 다른 영역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AI를 활용하면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한 폴리매스입니다.



이러한 인재의 경쟁력은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지식의 조합’에서 나옵니다. 각각의 요소는 흔할 수 있지만, 그것을 연결하는 능력은 매우 희소합니다. 결국 AI 시대의 본질은 ‘지식의 시대’가 아니라 ‘연결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AI시대 필요한 4가지 역량


그렇다면 이러한 연결형 인재가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할까요?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회복탄력성입니다. AI 시대는 실패가 줄어드는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시도를 하게 되는 시대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 자체가 아니라, 그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고 다음 행동으로 이어가느냐입니다. 실패를 능력 부족이 아니라 ‘방법에 대한 피드백’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둘째는 메타인지입니다. 이제 정답은 AI가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무엇을 믿을지, 어떤 방향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힘은 결국 인간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AI의 답을 의심하고,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기준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셋째, 좋아하는 일과 재능의 결합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랜 시간 반복과 실패를 견딜 수 있습니다. 동시에 재능은 남들보다 덜 힘들게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결국 지속 가능한 성장은 ‘좋아함’과 ‘잘함’이 만나는 지점에서 만들어집니다.



넷째, 유연성입니다. AI 시대는 변화가 기본값인 시대입니다. 처음 세운 계획이 끝까지 유지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고수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방향을 수정하고 다시 설계하는 능력입니다. 변화 속에서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결국 AI 시대에 가장 강한 사람은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넘어져도 다시 시도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역량의 중심에는 ‘사고력’이 있습니다. 이제 교육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정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재의 기준 또한 지식의 양이 아니라, 연결하고 선택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이제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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