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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푸딩버스
Oct 01. 2019
나한테 궁금한 것 없어?
약간의 거리가 있는 사이에서 가능한 질문들
친한 친구나 연인에게는 왠지 쑥스럽지만 낯선 사람한테는 털어놓을 수 있는 얘기가 있지 않는가?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는 그런 것도 포함되어 있을 거다.
나를 모르는 사람한테는 나를 드러내는 것에 자유로워질 수 있으니까.
나는
낯선이 끼리도 서로 물어보면 사랑에 빠진다는 질문 리스트
라던지 질문카드 같이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고 또 동시에
,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고백하고 싶은 것 같다.
질문으로
적혀있지
않았다
면 선뜻
못 물어봤을 것 같은
질문들도
할 수
있고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아젠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
으니
얼마나 편리한 도구인지!
적당한 거리의 사람에겐 (예의 없는 질문이 아닌 한) 스스럼없이
팔로업
질문도
하게 된다.
언제 좌절했는지
인생의 가장 큰 두려움은 뭔지
사람이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등등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리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의 사람은 오늘 내게 ‘왜 이렇게 밝냐’고
질문
했다.
잠시 고민하다가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기에 자연스레 대화가 진행되었고, 그 사람도 어느 정도 마음을 열고 본인 얘기를 한 것 같다.
때로는
너무 가깝지 않은 사이에서 가장 솔직할 수 있고, 스스럼없이 서로를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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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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