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전에 기획하고,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플랜 b도 미리 세우고... 이러다 언제 제대로 '시작'할 수 있지?
이런 의문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무작정 자신감 있게 '시작'을 해서(글을 냅다 쓴다던가, IT제품 개발 코딩을 바로 들어간다던가.. 등) 중간에 개고생 하다가 결국에는 성공한 프로젝트 사례들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확률'이다. 대학 중퇴하여 억만장자가 된 실리콘밸리 창업자들보다 대학 중퇴하여 실패한 창업자들이 훨~씬 많다는 점을 우리는 보지 못한다.
역시 '무모한 도전을 통해 위대한 결과물을 얻어낸' 몇 개의 프로젝트 사례는 보여도, 무모한 도전으로 인해 결국에는 망한 수많은 프로젝트들은 보지 못한다.
이렇게 용기 있게 제대로 된 기획 없이 바로 땅을 파기 시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프로젝트가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는 순간(대부분의 제대로 된 기획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가 그렇다),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들이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을 잃은 것이 다 가 아니다.
첫 번째로, 기회비용으로 인한 손실
"부실한 기획 탓에 다른 비즈니스나 프로젝트에 사용되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낭비된 시간과 돈"
그 프로젝트에 투자한 시간을 다른 프로젝트에 투자했을 때의 성과도 우리는 잃는 것이다.
심지어 나뿐만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기획이 부실하면 관련된 사람들의 삶과 일을 포함한 수많은 요소가 위기에 처한다"
두 번째로, 스트레스로 인한 창조성 저해, 따라서 결국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은 낮아짐
창의성은 절박한 상황에서 기가 막히게 떠오르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건 정말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스트레스가 다음 두 가지 상황에서 사람의 창의력을 가장 크게 저해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첫째는 상황이 나의 통제를 벗어났다고 느껴질 때, 둘째는 남들이 내 능력을 평가한다고 느껴질 때다"
제대로 기획하지 않아서 프로젝트가 문제에 빠지는 순간 "스트레스가 인간의 창의력을 말살하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지는 셈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최대로 발휘되는 순간은 수행 단계가 아니라 기획 단계다. 우리는 위험도가 낮고 스트레스가 적은 상황에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시도하고, 실험할 수 있다."
너무 공감된다. 마감이 촉박할 때, 시간에 쫓겨서 하는 일들은 얼추 결과는 나왔지만, 뭔가 아쉬운 점이 항상 있었다. 그게 아니면 결국에는 완성하지 못한다던가.
지금 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에서 '1인 웹/앱 개발'이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다.
제대로 된 기획 없이 일단 냅다 개발을 하다가 당연하게 막히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서, UI/UX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없으니, 실제로 디자인을 어떻게 구성을 해야 할지 막힌 상태다. 지금은 다시 돌아가서 고객여정설계를 상세하게 기획하고 있다.
제대로 된 기획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중간에 막힐 것이고, 프로젝트를 실패로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고, 결국 대부분 실패한다. 초과비용, 기회비용, 낭비한 시간들.
just do it! 하지만 제대로 된 기획이 내 뒤를 받쳐줘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