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한 편의 시

by 모루

이방인

모루


빛의 안식처


출렁대는 바다 위에


당신은 수영을 즐기며


습관처럼 살아간다



당신이 울린 다섯 발의


총성으로


삶의 균형은 한순간 어긋나고


내가 딛고 선


땅이 갈라진다



신념의 굴레 속 종교와 관습 밖에


당신은 영원한 이방인


당신의 삶을 무너뜨리는


답변의 정직함에


나는 어처구니없다



당신은 기요틴의 칼끝에서


살아갈 희망을 찾고


놓인 우리의 삶이 그렇듯


그럼에도 세상은 여전히 변함이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