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도 사용하는 YardGrid 문서관리 솔루션

이재하 일대기 27 | 래티스 창업기

by 이재하

래티스는 AI 계약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릭스'와 맞춤형 DX/AX 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솔루션 사업부는 비정형 데이터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게 맞춤형 AI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저희가 창업 초기부터 솔루션 사업을 진행했던 것은 아닙니다.


저희 솔루션 사업의 첫 시작은 바로 한화오션과의 프로젝트였습니다. 당시 래티스는 계약관리 솔루션 프릭스만 운영하고 있었는데, 프릭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계약 문서 처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선업에서 사용하는 문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그렇게 첫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한 이후, 저희는 계속해서 문서를 비롯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나갔으며, 2026년 3월에는 일본의 대형 IT그룹인 라쿠텐의 자회사 라쿠텐심포니와 조선업 솔루션 관련 파트너십도 맺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많은 국내외 기업들의 AI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자 하는데요, 오늘은 저희의 여러 솔루션 중에서 한화오션에게도 제공한 YardGrid 문서관리 솔루션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타임라인>

- 26. 1. 2. 솔루션 사업부 비전 공유

- 26. 1. 7. 대기업 대상 YardGrid 온톨로지 솔루션 소개

- 26. 1. 12~16. 라쿠텐 마리타임 싱가포르 워크샵 참여

- 26. 1. 22~23. 솔루션 프로젝트 방산망 구축 출장

- 26. 1. 23. 미국 기업 대상 YardGrid 솔루션 소개 화상 미팅

- 26. 1. 26. 재하 직책 변경 (부대표/CPO → 부대표/CTO)

- 26. 1. 28~30. 솔루션 프로젝트 완료보고 및 테스트 기간 출장

- 26. 1. 30. 프릭스 AI 챗봇 기능 Beta 출시

- 26. 2. 5. 솔루션 스터디 문화 도입

- 26. 2. 6. 육군본부 아이디어공모전 예선 통과


image.png 조선업 특화 YardGrid 문서관리 솔루션 데모 서비스 - 로그인 화면


선박 건조사양서 관리 시스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업무가 그러하듯, 배를 만드는 과정 역시 기본적으로 문서에서 시작됩니다. 오히려 다른 산업에 비해 조선업에게 있어서 문서는 더욱 중요한 요소인데요. 조선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배를 주문하는 선주와 배를 만드는 조선사가 함께 선박의 사양을 결정하여 문서로 남기고, 조선사의 설계원들이 해당 문서에 세부적인 내용을 작성하고, 해당 문서를 기반으로 도면 작성 및 생산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선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긴 이러한 문서를 바로 ‘건조사양서’라고 합니다. 보통 선박 한 척 당 약 1,000~1,500 페이지 분량의 건조사양서가 필요하며, 각 설계원들은 선실, 배관 등 자신이 담당하는 파트의 내용을 관리합니다. 기존까지 각 설계원들이 작성하는 문서는 각자의 PC에 개별 워드 파일로 존재하였는데, 여러 설계원들끼리 이메일로 문서를 주고받으며 관리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변경 내역은 물론, 유효한 최신본을 파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사업을 수주한 이후 고객사 오피스에 상주하며 요구사항을 파악하였고, 비정형 데이터 기술 및 역량을 활용하여 자체 개발한 YardGrid 문서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선박 건조사양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에 각 설계원들은 시스템 내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부분을 간편하게 편집하고 항상 최신 버전의 사양서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회사 차원에서는 기업 내 핵심 데이터를 자산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mage28.png 조선업 특화 YardGrid 문서관리 솔루션 데모 서비스 - 건조사양서 상세 화면 (본문 검색)


우선 저희는 YardGrid 문서관리 솔루션을 통해 하나의 문서를 목차 기반으로 분할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수백 페이지로 구성된 건조사양서를 설계원들이 관리하는 목차 단위*로 분할하여 편집할 수 있게 되었고, 개별 목차 단위로 권한에 따라 담당자를 지정하거나 상세한 변경 내역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시스템 내에서는 건조사양서 외에 조선업 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기술 문서(MoM, Spec Clarification, POS 등)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워드, PPT, 한글 문서에 대한 조회 및 편집은 물론, 통일된 양식으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템플릿 기반의 문서 생성 기능을 제공하며,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승인 절차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 건조사양서의 목차 단위 (SFI 코드)

이해를 위해 목차 단위라고 표현하였지만 정확히는 SFI 코드를 뜻합니다. 조선업에서 SFI 코드란 선박과 해양 구조물의 모든 장비·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위한 표준 코드 체계를 뜻하며, 보통 조선사들은 각 공종 별로 담당하는 SFI 코드가 정해져 있어서 설계원들은 건조사양서 문서 내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SFI 코드의 내용을 관리합니다.


image61.png 조선업 특화 YardGrid 문서관리 솔루션 데모 서비스 - 변경 내역 조회 화면


특수선 설계 및 생산 노하우 관리 시스템

저희는 앞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한화오션과 방산 시스템 프로젝트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특수선 설계 및 생산 노하우 관리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으로 계약 체결부터 완성까지 2~4년이 소요되는 상선과 달리 잠수함과 같은 특수선은 보통 그 기간이 약 6~10년 정도가 됩니다. 기간이 긴 만큼 중간에 담당자가 변경될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특수선은 설계 및 생산에 대한 노하우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특수선은 보통 최초에 생산하는 선도함을 기준으로 후속함을 동일하게 건조하기 때문에 최초에 이슈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동일한 이슈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특수선 사업부의 임직원들이 설계 및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와 노하우를 통합 관리하고,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여 PPT 및 한글 문서를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다양한 속성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등록하고,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보고 자료나 건조백서를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정보 공유와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image.png YardGrid 문서관리솔루션 활용 사례


<2026년 2월 ~ 3월 타임라인>

- 26. 2. 5. 솔루션 스터디 문화 도입

- 26. 2. 6. 육군본부 아이디어공모전 예선 통과

- 26. 2. 11. 프릭스 비즈니스 워크숍

- 26. 2. 25~26. 솔루션 프로젝트 마무리 거제 출장

- 26. 2. 27. G&G 스쿨 8기 선정

- 26. 3. 9. 대기업 LegalAI 워크플로우 구축 PoC 논의 미팅

- 26. 3. 20. 솔루션 오피스 이사

- 26. 3. 25. C레벨 워크숍

- 26. 3. 26. 라쿠텐심포니 파트너십 체결


저희는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실 기술과 솔루션 자체로는 기업에게 딱 맞는 시스템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임직원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그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현업의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을 적절히 연동하고 필요한 기능을 커스텀으로 붙일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실제로 그렇게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화오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간 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솔루션팀 분들이 한화오션 서울오피스에 상주하며 임직원 분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였고, 본사가 위치한 거제도에도 자주 방문하였습니다. 또한 저희는 통합결재시스템 및 SAP를 비롯한 기존 시스템도 적절히 연동하고 커스텀 기능을 추가하며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사실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는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여 어려움이 적지 않은 편이지만, 저는 한화오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내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업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프로젝트들 역시 해당 기업이나 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화에 기여한다는 뿌듯함과 사명감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한화오션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저희의 솔루션 사업은 이제 더 다양한 산업으로, 그리고 라쿠텐심포니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조선·해양 산업에서 증명한 비정형 데이터 기술력과 현장 중심의 구축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더 다양한 산업과 기업의 AI 전환에 기여하는 래티스가 되고자 하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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