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요가 드리운
긴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한적한 숲길을 걸을 때
나는 그대를 보았습니다
그대는
그늘진 삶에
양지가 되어주고
허기진 가슴에
온기를 채워줍니다
겹겹이 쌓인
삶의 가식을 벗겨내고
수줍은 알몸이 되었을 때
나의 심장은
푸르게 살아나
그대를 보는 것이
일이 되지 않고
설렘은
파동이 되어
은물결이 됩니다
나의 사랑은
처음이자 끝인
원만한 하나의 사랑입니다
/
고정된 삶의 틀에서 놓여날 때 삶은 늘 새롭다. 그리고 생각의 집에 아무것도 들이지 않으면 삶은 고요하다. 아무런 가식 없이 늘 알몸으로 반기는 숲에서 삶의 진실을 마주하니 그때 한없이 평화로운 내 안의 그대를 본다.
# 하나의 사랑 / 2022. 6. 11. pungg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