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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멜리에스필름 Apr 24. 2024

듄 파트2 리뷰와 해석

 

 듄 파트1이 이야기의 도입부였다면, 듄 파트2는 좀 더 나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코넨과 황제의 연합군 그리고 폴과 프레멘의 군대와의 본격적인 전투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의 러닝 타임을 차지하는 것은 폴이 희생될 사람들을 위해 하코넨과의 전투를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하코넨에게 모든 것을 잃은 복수심에 불타오를 법도 한데 희생자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는 폴의 마음이 영화 속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코넨의 무차별한 공격으로 폴은 하코넨과의 전투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미래를 볼 수 있는 자의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수 많은 패배의 광경들 중 성공하는 소수의 방향으로 이끌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또 하나 밝혀지는 것은 폴의 어머니가 하코넨의 수장의 딸이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폴 또한 하코넨의 피를 이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에 의해 아버지가 살해되는 일이라니 참으로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모든 과정을 흑막에서 조종한 베네게세리트라는 존재들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들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베네게세리트는 자신들이 조종할 수 있는 인물들의 가능성을 보고 몇몇 인물들을 황제의 후보군으로 올립니다. 그중에 하코넨의 잔인한 사이코패스 같은 인물인 페이드로타도 있을 만큼 자신들이 조종할 수 있고 권력이 있는 인물이면 후보군에 올리는 잔인함을 보입니다. 물론 폴과의 전투에서 로타는 패배해 죽음을 맞고 맙니다. 과연 이들이 3편에서 이들이 과연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지 파멸하게 될지 궁금하더군요. 저는 잔인하고 비열한 베네게세리트라는 존재들에게도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황제와 폴과의 대화에서 폴의 아버지는 백성을 마음으로 다스리고자 했지만, 애초에 마음으로는 다스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것이 폴의 아버지를 죽인 이유였다고 설명하죠. 쉽게 말해. 백성은 단순히 지도해야할 존재로서 생각하는 황제에게 백성에게 마음이란 것을 심어준다면 지도자에게 반기를 들고 반란할 여지를 심어준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 폴의 아버지가 얼마나 좋은 지도자였음을 알게 되는 동시에 황제가 얼마나 무능력하고 잔인한 인물인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권력의 위험함과 타락의 가능성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폴은 이런 권력자들과는 거리를 둔 인물로서 항상 의심하고 스스로를 비판하며 권력에 심취하지 않을 올바른 지도자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폴이 사랑하던 챠니와의 관계는 평화를 위해 공주와의 결혼을 택함으로서 아쉽게도 어긋나게 됩니다. 모두 떠나고 홀로 남는 챠니의 모습이 씁쓸하고도 안타깝게 다가왔는데요.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주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미래를 예언하는 장면에선 비극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요. 비극이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챠니와 폴의 사랑이 어긋난 것은 안타깝고 슬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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