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친해지기 활동

빅발리볼 시작하기

by 이재풍

신규 교사 때 일주일에 한 번씩 배구 경기를 하고, 지역 배구대회가 있을 때는 좋은 성적을 위해 한 달 이상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던 배구가 차츰 쉽게 느껴지면서 배구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선배교사들에게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 등 다양한 기술을 배웠다. 청출어람이라고 시간이 지나니 후배교사들이 선배교사들을 이길 정도까지 성장했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 구기 종목을 조금씩 배웠기 때문에 공으로 하는 운동에 거리낌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학생 때 공을 많이 다뤄보지 않은 사람은 공으로 하는 운동을 무서워한다. 수영을 배우러 처음 가면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해 새우등 뜨기, 물에 가볍게 눕기, 튜브 잡고 헤엄치기 등을 통해 물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처럼 구기 종목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공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여러 가지 활동이 필요하다.


공이 익수해지기 위한 두 가지 미션을 줬다.

미션 1

1) 공을 던진 후 박수 한 번 치고 잡기

2) 공을 던진 후 박수 두 번 치고 잡기

3) 공을 던진 후 박수 세 번 치고 잡기

4) 공을 던진 후 한 바퀴 돌고나서 공 잡기

5) 공을 등 뒤로 던져서 등에 받치고 공 잡기


이렇게 다섯 가지 활동을 보여주고 연습하라고 했다. 돌아다니면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도와줬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두 번째 미션을 줬다.


미션 2

배구 기술 중 언더토스 자세를 가르쳐준다. 왼손을 피고 오른손을 겹쳐 잡으며 안으로 말아주라고 한다. 엄지 손가락이 일자 모양이 되도록 잡으라고 한다. 일정하게 토스 5번 이상 튀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교사가 다섯 번 이상 토스를 하면 박수와 환호를 보내라고 한다. 아이들 환호와 박수를 들으니 힘이 솟는다. 체육관에 흩어져서 연습하도록 한다. 10분 정도 연습 시간을 주고 토스 연습을 하도록 한다.


미션 1과 2를 한 소감을 나눈다. 배구 기술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일반 배구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에 맞는 '빅발리볼' 뉴스포츠를 한다고 말해준다. 오늘은 처음 시간이니 빅발리볼 언더토스 연습을 하도록 한다. 배구는 공이 땅에 떨어지면 아웃이지만 원바운드 토스로 연습하도록 한다. 팀별로 원을 만들고 원바운드 토스를 연습한다.


체육수업 시간을 마무리하는 활동으로 '좀비빅발리볼술래피구'를 한다.

1) 술래 두 명을 정한다.(색깔 조끼를 입도록 하다.)

2) 술래에게 빅발리볼 세 개, 탱탱볼 두 개를 준다.

3) 3분 동안 술래는 빅발리볼과 탱탱볼로 도망다니는 사람을 맞춘다.

4) 술래에게 공을 맞으면 감염좀비가 된다.

5) 감염좀비는 앉아서 이동하며 공으로 도망다니는 사람을 맞춘다.

6) 3분 안에 모든 사람이 아웃 되면 술래가 이기고, 한 명이라도 남아있으면 도망자가 이긴다.


이제 '빅발리볼' 뉴스포츠가 시작됐다. 간단한 배구 기능을 배우고 빅발리볼 경기를 즐기는 것이 4월 수업활동의 목표이다. 빅발리볼 수업 후 한 시간 교실 체육수업 시간도 가졌다. 체육수업의 다섯 가지 영역 건강, 도전, 경쟁, 표현, 안전에 대해 알아보고 특별히 건강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대화했다. 수업을 마치며 선생님이 생각하는 체육수업의 세 가지 목적에 대해 말해준다.

첫째, 체육수업에는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체육수업 시간만이라도 맘껏 웃고 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다. 모든 스트레스를 체육시간에 날릴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체육수업을 통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초체력과 정신력을 기를 수 있다. 3년 전에 종양 제거 수술한 경험을 들려주면서 학생들은 평생 병 없이 건간하면 좋겠다고 말해준다.

셋째,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 체육시간의 모토를 수업시간에 경험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면 좋겠다고 말해줬다.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한 것을 마음을 강하게 해서 도전함으로써 성취 경험을 쌓고 그것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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