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재생으로 틀어둔 노래들 사이에 마음에 드는 멜로디가 있어 검색해보았더니 아, 이 노래는.
몇 년 전 누군가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여 들어보았는데 아무런 매력이 없어(심지어 지루하다, 라고 생각하며) 중간에 꺼버렸던 바로 그 노래였다.
노래는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아서 몰랐지만, 뮤직비디오가 독특해서 그걸 기억하고 있던 터라 같은 노래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지금 보니 가사도 멜로디도 무척 좋은데 그때는 가사까지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한 곡을 다 듣기 어려울 정도로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걸 깨닫고 보니, 새삼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이 변했나 싶다.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은 어지간해서는 쉽게 싫어지지 않지만, 예전에 싫었던 많은 것들은 오히려 애정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이 부분만은 몹시 다행이라 여겨진다.
반대인 쪽보다는 이편이 조금이라도 더 즐겁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