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속에서 김밥을 만들었다.
꿈속에서 내가 만든 김밥은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 그리고 마요네즈가 들어간 것이었고 아무리 열심히 말아도 옆구리가 터지고 끝이 견고히 붙지 않고 밥이 너무 많은 모습이었다.
나는 실제로 김밥을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고 꿈속에서 처음 만드는 것이었는데, 내가 싫어하는 슬라이스 햄(고기 가공품 싫어함)이 들어가는 부분부터 꿈인가? 싶었지만 안정적이지 않은 완성품을 보는 건 그다지 기쁘지 않은 일이었다.
김밥, 이라는 종류를 먹지 않은지 몹시 오래되었고, 종종 '집밥 '같은 느낌으로 떠오를 때가 있긴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의미로 먹을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갑작스럽게 꿈속에 나온 집밥의 형상이 낯설지도 않게 느껴진다.
집밥을 만들어주겠다는 그 사람은 약속을 기억하고 있는가?
라고 오늘 아침 선명한 꿈을 기록했는데 오후가 되어 읽어보니 무얼 적은 건지 잘 알 수 없다.
글은 횡설수설이지만 여전히 꿈의 기억은 선명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