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퓨쳐를 외쳐대는 펑크 음악을 듣고 자란 나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속 기수처럼 가장 먼 미래가 '내일'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그 속에서 나는 고민도, 걱정도 없이 그저 오늘 하루를 '잘', '즐겁게' 보내는 것에 만족했고 그건 무척 달콤했다.
오늘만 보며 지내온 날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행복했다.
하지만 최근, 다가오는 나이를 떠올리며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자 단박에 불행해졌다.
다들 이 정도의 무게는 대수롭지 않게 짊어지고 살아온 걸까.
이제서야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한 게 다행스럽다.
예전부터 미래에 대해 고민해왔다면 나는 단 한 순간도 크게 웃지 못했을 것이다.